2015-02-26 13:05

북미항로 한진해운 3위 유지 현대상선 하락

수출항로 사상최고치 경신…수입항로는 감소세 전환
▲미국 터코마 워싱턴유나이티드터미널


●●●지난해 북미 수출항로 물동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항로 최대 선사는 덴마크 머스크라인에서 대만 에버그린으로 바뀌었다. 수입항로 물동량은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대조를 보였다.

미국 통관정보서비스인 JOC-피어스에 따르면 2014년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 물동량(잠정치)은 1465만2096TEU를 기록, 2013년의 1383만8147TEU에 비해 5.9% 성장했다. 7년만에 이 항로 물동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치는 2007년의 1441만1470TEU였다.

북미 수출항로 물동량은 셰일가스를 등에 업은 미국의 경기 회복을 배경으로 지난해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줬다. 지난 한 해 2월 한 달만 감소세를 보였을 뿐 매월 성장세를 신고했다. 특히 10개월 연속 증가곡선을 그리며 사상최대치 경신을 예고했다.

수출국별로는 중국이 6.3% 늘어난 958만5263TEU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우리나라가 100만TEU를 넘기지 못한 것에 비춰볼 때 중국발 물동량이 이 항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엿볼 수 있다. 가구류와 섬유, 전기기기, 장난감류 등이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2위는 우리나라였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물동량은 4.4% 증가한 74만7084TEU였다. 한국발 화물 역시 2012년의 71만7060TEU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타이어 등 자동차 관련제품 수출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3위는 중국에 이어 새로운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송된 물동량은 69만8965TEU로, 10.2%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일궜다. 가구와 섬유, 신발 등이 주력 수출품이다. 이 같은 성장속도라면 머지 않아 우리나라를 추월하고 북미항로 2위 국가로 발돋움할 것으로 점쳐진다.

4위와 5위는 각각 65만2936TEU 59만170TEU를 수출한 일본과 대만이 차지했다. 3.7% 8.9%의 증가율이다. 일본에서 선적된 화물은 차량부품과 건설기계 등이 강세를 띠었다. 대만 역시 자동차 부품과 건축기기, 바닥재 등이 주요 수출품목이다.

선사별 실적에선 에버그린의 약진이 돋보였다. 에버그린은 지난해 15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 1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라인을 제치고 북미항로 최대 선사로 도약했다. 시장점유율은 2013년의 9.66%에서 10.24%로 끌어올렸다. 반면 머스크라인은 147만TEU로 증가세를 시현하는 덴 성공했지만 두 자릿수 성장곡선을 그린 대만 선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점유율도 소폭 하락했다.

3위는 우리나라 1위 선사인 한진해운이 차지했다. 한진해운은 수송실적 방어에는 나름 성공했지만 다른 선사들의 약진에 밀려 점유율은 8%대에서 7%대로 하락했다. 싱가포르 선사인 APL은 -2%의 역신장세를 보였지만 100만TEU대를 유지하며 순위도 4위를 수성했다.

현대상선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순위도 한 계단 하락했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북미 수출항로 물동량은 76만8000TEU로, 4% 감소했다. 점유율도 5.76%에서 5.24%로 줄었으며 순위는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이밖에 프랑스 CMA CGM(6위→7위) 중국 차이나쉬핑(11위→14위)이 순위 하락을 맛본 반면 일본 케이라인(9위→8위) 홍콩 OOCL(13위→11위) 일본 NYK(14위→13위) 등의 순위는 상승했다.

지난해 북미 수입항로 물동량은 665만8906TEU로 3.1% 감소했다. 수입항로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건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시황부진을 겪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 등 주요 수입국들의 부진이 시황 약세로 이어졌다. 미국발 중국행 물동량은 5.9% 감소한 285만7068TEU, 일본행 물동량은 6.8% 감소한 78만7471TEU 한국행 물동량은 2.9% 감소한 63만2642TEU를 각각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가장 많은 종이류가 10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린 것을 비롯해 애완동물 사료, 동물유지, 목재류 등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선사별로는 항로 부진을 배경으로 실적이 후퇴한 곳이 성장세를 일군 곳보다 월등히 많았다. 상위 15개 선사 중 11곳이 마이너스 성장한 반면 4곳만이 플러스 성장했다. 1위는 머스크라인이었다.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쟁선사들의 부진으로 점유율은 상승했다. 2위는 에버그린이다. 실적이 성장하며 순위도 한 계단 상승했다. 에버그린은 수출입 양 노선에서 모두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스위스 MSC와 우리나라 한진해운은 각각 8%대의 감소율을 보이며 순위도 한 계단씩 하락했다. 현대상선은 점유율이 1% 가까이 위축되며 순위는 네 계단이나 하락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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