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6 11:47

​날개 단 중국 ‘충칭’, 해상·항공·육상 인프라 모두 갖춰

중국 위신오우 철도 통해 대외물류의 교두보 마련

▲충칭시 5+4 대외전략통로 구상도 = 자료제공 코트라
 
중국 충칭이 해상, 항공, 육상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경제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지난 2011년 중국 충칭의 GDP는 사상 최초로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지난해는 상반기에만 6440억 위안을 돌파했다. GDP 성장률은 10.9%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칭시의 2013년 대외무역규모는 687억 달러로 전년대비 29.1% 증가했다. 2014년 1~8월 대외무역규모는 638억 달러로 전년대비 54.4% 치솟았다. 이는 8년 사이 1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충칭시의 대표적인 기간산업은 자동차와 IT산업이다. 지난해 충칭의 자동차 생산량은 262만대로 중국 내 점유율 11%를 차지한다. IT산업에서는 HP, 아수스(ASUS), 에이서(ACER)와 같은 노트북 완성품 브랜드와 폭스콘(FOXCONN) 등 6개의 OEM업체, 200여 개의 부품업체가 진출해 IT제품 생산클러스트를 형성했다.

코트라 이혜진 충칭무역관에 따르면 2009년 충칭시는 장강 대외무역 주요 운송로의 빠른 발전을 위해 ‘1강(江) 2익(翼) 3양(洋)의 대외무역 대통로 계획을 제시했다. 1강 2익 3양은 하나의 강과 두 개의 날개를 통해 3개의 바다(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을 잇는다는 의미다. 즉 1강은 충칭-상하이-서유럽노선, 서북익은 청칭-란저우-서유럽노선, 남서익은 충칭-윈난-서유럽노선을 뜻한다. 또한 충칭시 발전개혁위원회는 ‘충칭시 주성구 종합교통계획2010~2020)’을 통해 2020년까지 대외무역 주요 운송로 5개와 국내 종합 운송 통로 4개를 포함한 ‘5+4 대외전략통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부터 2016년까지 11개 철도가 건설되고, 3개 기차역과 1개 조차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충칭시는 총 1860억 위안을 투자함으로써 국제 무역 주요 운송로 확립 및 실현을 꿈꾸고 있다. 충칭시는 현재 서부지역에서 유일하게 보세항구를 갖추고 있으며, 장강을 통한 수운과 장베이 공항을 이용한 항공 운송, 유럽까지 가는 위신오우 철도가 구축되면서 서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수로·항공·육로가 갖춰진 국제 운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신속함과 안전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IT제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충칭시의 항공운송 역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충칭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대외무역 증가에 따라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위신오우’라는 신 실크로드 육상철도가 구축됐다. 위신오우는 충칭을 의미하는 위(渝), 신장(新疆)의 앞 글자 신(新), 유럽(欧洲)를 뜻하는 오우(欧)의 합성어로 충칭에서 출발해 신장의 아라산커우(阿拉山口)를 지나 유럽에 도달하는 국제철도 운송 루트를 뜻한다. 정식명칭은 ‘위신오우 국제철로 복합운송 주요 운송로(渝新欧国际铁路联运大通道)’다. 

중국 충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 독일 6개 나라를 통과하며 총운행거리는 1만1179km다. 독일까지 16일, 폴란드 14일, 러시아 11일, 카자흐스탄 6일이 소요된다. 충칭을 떠나 독일 뒤스부르크까지 러시아 말라쉐비체, 벨라루스 브레스트, 폴란드, 체코,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을 경유한다. 화물은 종착점인 뒤스부르크에서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 다른 유럽국가로 환적이 가능하다.

해상 운송 및 해상운송과 내륙운송을 연계한 복합운송의 방식을 선택할 경우 운송 시일이 최대 40일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위신오우는 약 16일 정도가 소요된다. 충칭시 유통판공실에 따르면 2016년 유럽행 열차 편도 운행시간이 12일로 단축될 예정이다. 20피트 컨테이너 1개(TEU) 기준 충칭-독일 간 운송비용은 1만 달러로 항공운송의 1/3 수준이다. 위신오우는 SSTL(Secure and Smart Trade Line Pilot Program, 아시아-유럽무역의 안전과 편리성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시범지역으로 통관이 간편한 이점도 있다. 아울러 ‘국제철로 연합운행 통일운송장’을 통해 운송 시간이 절약되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자열쇠를 통해 화물의 안전을 감독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위신오우 물류유한공사는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독일, 충칭이 공동으로 출자해 운영하는 ‘4국5방’ 합작회사로, 하나의 운영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므로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2013년 충칭시와 중앙정부의 지지아래 신장 아리산커우의 우선 통행권을 부여받았으며 각 경유 국가 간 관세동맹이 실시돼 통관의 효율성이 더욱 향상됐다. 

글로벌 자동차기업과 HP, 에이서, 폭스콘, 아수스 등 IT기업이 중국 서부지역에 진출한 이후 대외무역량이 대폭적으로 증가하며 이에 따라 유럽과의 교역량도 증가하고 있다. 위신오우를 이용하는 대표기업 HP는 노트북을 포함한 약 500만 개의 제품을 2566개의 컨테이너를 통해 총 1만1179km의 거리를 운송해왔다. 폭스콘과 에이서를 포함한 충칭 소재 전자기업 역시 향후 위신오우 철도를 통한 운송계획을 결정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EU-중국 무역량은 2000년 1000억 유로에서 2012년 4345억 유로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과 유럽과의 교역량은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위신오우 철도를 이용한 왕복 운행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칭시 유통판공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운행 횟수를 한 차례 늘려 매달 20번 운행을 시작했다. 향후 위신오우 철도를 통한 IT 관련 제품, 자동차부품의 교역량이 점차 증가할 것이며, 중국 소비자의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고급소비재 등의 수입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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