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30 13:06

현대삼호重, 무재해 작업장 조성에 앞장


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조선업계 최초로 안전불편신고센터를 발족하고 무재해 작업장 조성에 함께 나선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8일 회사 홍보관에서 하경진 사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신은식 지회장 등 노사 대표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불편신고센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전불편신고센터는 생산현장 직원 60여 명을 안전지킴이로 선정해 구성됐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로 구성된 안전지킴이는 본연의 생산 업무를 수행하면서 작업 도중 발견한 각종 불안전 요소와 안전 관련 동료들의 의견을 수렴해 센터에 제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실제 작업자의 시각에서 현장의 불안전 요소를 발굴해 처리함으로써 기존 안전 관련 부서가 시행하던 안전활동의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조직됐다. 센터장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노조 지회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김병수씨가 맡아 현장 작업자와 소통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불편신고센터는 제보를 토대로 면담과 현장 확인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그 결과를 제보자에게 알려줌으로써 활동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안전지킴이에게는 스티커와 가슴표를 제작해 지급하는 한편, 우수활동자와 제보자에 대한 포상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안전불편신고센터의 발족은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에 두고 올 사업목표 달성에 매진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무재해 작업장 조성에 나섰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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