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손잡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13일 외교부 청사에서 ‘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가칭)’ 사업 추진을 위해 외교부-코레일간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 사업은 2013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물리적 연계 증진 차원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10차 ASEM 정상회의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차원에서 아시아-유럽 연계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물리적 연계 △ 디지털 연계 △ 문화와 교육의 연계를 제시했다.
외교부와 코레일은 금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 사업 추진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1월 중 구성해 이동경로 및 시기, 주요행사, 참가자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경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 통과국을 포함해 검토 예정이다.
국가·도시별 주요 행사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표방하는 물류협력, 미래협력, 평화 협력의 주제 뿐만 아니라, 광복 70주년, 독일 통일 25주년, 한-러수교 25주년, 한-몽골 수교 25주년 등의 의미를 살리고 기념하는 내용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업무협약 체결로 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 사업을 본격 가동시키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보다 구체화하는 기반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 사업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과제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구현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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