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4 09:15

“물류센터로 경쟁력 높여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응동영상

물류센터를 찾아서/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천안슈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 건축해 유통단계 축소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천안시와 천안슈퍼마켓협동조합은 지난해 11월11일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의 골목 상권 진출로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 및 경영안정을 위해 건립된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2013년 4월 공사에 착공한 뒤 2014년 6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곳 물류센터 건축에는 총 70억원이 투입됐는데, 유통산업 발전법에 따라 중소기업청이 60%, 천안시가 30%를 지원했다. 천안슈퍼마켓협동조합은 10%를 부담했다. 조합원은 최소 2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출자했다.  

물류센터는 총 면적 4006.43㎡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상품 입·출하장, 냉동·냉장창고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반품을 보관할 공간과 직원들의 휴식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3층을 증축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곳 물류센터의 유통구조는 ‘생산자→영업본부→영업소→물류센터→소상공인’의 5단계로 진행되던 것에서 ‘영업본부’와 ‘영업소’를 제외시켜 3단계로 축소시켰다. 이를 통해 중소상인들은 기존 대비 평균 10%정도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지상 1층은 상온제품 매장으로 공산품, 주류 등을 취급한다. 특히 지하 1층에서는 그동안 상품 확보와 포장에 따른 비용문제로 취급하기 어려웠던 신성 농산물도 함께 취급하는 등 총 6000여개의 품목을 공급함으로써 골목슈퍼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취급하게 됐다. 전국의 슈퍼마켓협동조합 가운데 냉동냉장시설을 갖추고 1차 식자재를 취급하는 업체는 천안슈퍼마켓협동조합이 최초다. 궁극적으로는 정육과 생선까지 취급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천안시의 요구에 따라 지역농산물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최대한 산진구매를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산지품목을 제외한 품목은 전국 각지에서 들여온다. 또한 다른 지역의 슈퍼마켓협동조합과 협력해 각 지역의 특산물을 서로 구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최근에는 제주도슈퍼마켓협동조합과 과일류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단계다.  


충남천안슈퍼마켓협동조합 변인석 이사장은 “사실 창피한일이지만 우리 조합에서도 천안에서 생산되는 ‘흥타령쌀’ 이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흥타령쌀이 가격 경쟁력도 있고, 품질도 우수하단 것을 알았다. 곧바로 입점 시켜서 판매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하는 경우 계약재배를 하기 때문에 1년 내내 가격변동이 크게 없어서 좋다”면서, 지역특산물의 장점을 설명했다.

천안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일반 슈퍼마켓·골목가게·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점포주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개인사업자가 있는 식당에서도 가입비 5만원을 내면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대기업 계열 편의점이나 도매업체, 일반 소비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물류센터 내부 보안도 철저한 편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제공하는 ‘노란우산’을 통해 연간 600만원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화재보험도 가입하고 있다. 센터 내외부에는 외부업체에 의뢰해 CCTV를 전부 설치한 상태다. 

조합원들과의 신뢰관계 유지를 위해 투명한 자금관리도 강조하는 사안이다. 단 돈 몇 천원을 사용하더라도 투명하게 자금이 사용돼야 조합원들과 신뢰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재 경리직원을 추가로 채용해 자금의 흐름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충남천안슈퍼마켓협동조합 변인석 이사장 
“센터 현대화로 직원 복지 향상”


Q 센터가 새롭게 건립되면서 근무환경에도 변화가 많을 것 같다.

맞다. 우선 현대화된 부분을 꼽는다. 기존의 물류창고에서는 겨울에 연탄난로를 사용해 난방을 할 정도로 열악했다. 지금은 물류센터가 자동화됐고, 곳곳에 난방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직원들이 근무하기에 훨씬 좋은 환경이다. 직원들의 복지가 향상된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 

Q 이사장에 취임한 지 이제 1년이 막 지났는데, 남은 임기동안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있나?

우선 그동안 잘못된 관행을 바꾸고 조합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조합원은 현재 60개 수준에서 임기동안 100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금 추세로 간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투명한 자금관리를 통해 조합원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사안으로 꼽는다.

Q 골목상권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동네상권은 주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무료로 나눠주는 샘플을 본인들이 쓰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단골손님이나 동네주민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이러한 인간관계가 맺어지게 되면 결국, 동네상권도 살아나는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것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다. 

Q 조합을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은 없나?

코스트코를 비롯해 대형마트가 국내에 진출하는 부분을 우려스럽게 생각한다. 우선 이들 업체는 국내에 진출할 때, 저렴한 가격으로 물량을 늘려 시장을 장악한다. 그 다음 여러 차례에 걸쳐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일례로 소비자들이 A제품의 기호에 길들여져 중독되면, A제품의 가격을 슬금슬금 올리는 행위다. 결국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르더라도 A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몰린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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