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퇴직 공무원들의 우산이 돼 드리겠다."
해양수산부 퇴직공무원들의 단체인 사단법인 해항회는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5년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해항회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친목을 다지며 해항회의 지난 한 해 활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종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시 '우산' 중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는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함께 쓰는 것"이란 구절을 인용해 "해항회는 금년에도 우산을 많이 빌려드리려고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지속적인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퇴직한 뒤 처음으로 해항회 행사장을 찾은 강범구 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과 우예종 전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 문해남 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을 소개하며 해항회와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강 전 실장은 해항회에 가입해 있으며 우 전 실장과 문 전 실장은 조만간 가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해수부 연영진 해양정책실장이 이날 행사에 방문해 김영석 차관을 대신해 "해양수산부와 후배들을 위해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신 선배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연 실장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e-내비게이션, 울산항 오일허브항만 등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남극기지 준공을 통한 극지 지평 확대, 연안여객선을 비롯한 각종 선박의 안전대책 수립, 마리나크루즈산업 등 창조경제의 기반을 다지는 정책도 진행했다"며 "광복 70주년 바다의 날 2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바다에서 국가의 미래를 소망할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운보증기구 정상운영, 회사채차환지원, 톤세제 연장, 북항 컨테이너하역인가제 전환, 연안여객선 진입장벽 완화 및 선박 현대화 등의 정책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해항회는 해운항만청 및 해양수산부의 퇴직공무원단체로 매년 정례모임을 갖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