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대표 이경재)이 3년 연속으로 미국계 보험회사전문 신용평가기관인 AM베스트로부터 재무건전성등급 A-를 받았다.
AM베스트는 KP&I의 우량한 경영 성과와 안정적인 배상책임보험 제공, 해양인프라의 장기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등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의 신중한 계약관리와 위험관리 정책, 보수적인 재보험 프로그램 등은 경상이익 시현의 배경이 됐으며 클레임 악화로 인해 손실을 낼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충분히 완충할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KP&I의 비상위험준비금(Free Reserve)은 현재 390억원으로,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년 22%씩 성장했다.
선주 부담 완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언더라이팅(보험계약심사) 가이드라인과 손실방지 정책 등도 신용등급 유지에 도움이 됐다고 AM베스트는 덧붙였다.
반면 해운산업 장기 침체와 선주책임 확대에 따른 클레임의 증가, 국제 P&I 클럽간 경쟁 등은 부정적인 요소로 지적됐다.
KP&I는 우량 신용등급을 유지함으로써 국내외 선주들에게 좀 더 안정적인 보증장 제공과 신뢰할 수 있는 담보제공을 통해 국제적인 P&I 보험자 지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M베스트는 1889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기관으로, 세계 2600여개의 보험회사를 평가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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