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이 3일 산업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제 21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대기업부문)을 수상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해운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고려해운은 지난 2009년부터 국내선사간 경쟁보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혁신활동을 지속해 내실 있는 질적 성장과 외형성장의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 상을 받았다.
그 동안 고려해운은 해운업의 글로벌 핵심경쟁력이 IT(기술정보) 서비스 수준 및 원가관리 능력에 좌우된다는 점을 중시해 업계 최고의 IT 시스템을 갖추고 영업과 업무에 적극 활용해 왔다.
원가관리는 세계 최고 해운사 수준을 목표로 업그레이드해 왔다. 특히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인 연료유 사용량 절감에 주력해 자체 연료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고 경쟁력 있는 선대(船隊) 구축은 국내 해운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해운사의 특성상 안전관리가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되는 점을 인식해 안전 품질 경영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타사 대비 엄격한 무재해 기준을 설정해 안전운항을 회사의 최고의 가치로 전사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수 차례의 글로벌 금융위기 및 국제해운 시황의 급변에도 불구하고 30년 연속 흑자와 3년 연속 연간 매출액 1조원 달성을 시현했다.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선사 중 선복량 기준 24위에 올라 있는 고려해운의 컨테이너 수송량은 2010년 최초로 100만TEU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170만TEU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해운 박정석 사장은 "올해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 동안 고객 여러분의 성원과 협조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아시아역내항로 최강 컨테이너 정기선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도전 창조 혁신의 정신과 전 임직원의 성공 DNA인 행동약속, KMTC 웨이(Way)를 적극 실천하고 고객과의 약속인 '위대한 100년 해운기업'을 향해 새해에도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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