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2개월 만에 감소했다.
오사카시 항만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항만통계에 따르면 오사카항의 10월 컨테이너처리량은 수출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한 18만7877TEU를 기록했다. 수입이 10% 가까이 감소했으며, 수출도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10월 수출은 4% 감소한 8만7049TEU로 2개월 만에 감소했다. 수출 물동량 감소원인에 대해 2일 일본해사신문은 정부의 엔저 유도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아시아 대상 부품 및 완성품의 수출이 주춤해 전체적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수입은 9% 감소한 10만828TEU를 기록,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4월 소비 증세 도입에 따른 반동감소가 영향을 미쳤으며 간사이 경제의 침체도 계속되면서 소비재의 취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사카항 관계자는 “10월은 전년의 20만TEU을 크게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의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의 지방 침투는 커녕 연료비나 재료비의 급등 등 엔저의 악영향과 소비 증세가 물동량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오사카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81만4793TEU였다. 1월과 5~6월에 약 8%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7월 이후는 침체됐고 특히 8월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2년 연속 최고 개수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11~12월에 최소한 전년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물동량의 현재 상황을 보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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