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부족한 항만배후단지 확보를 위해 청라투기장의 북항배후단지 편입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초 청라투기장을 북항배후단지로 편입한 뒤 2016년 제조, 물류기업 유치를 목표로 청라투기장 입주수요 조사 및 부지활용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인천항의 항만배후단지는 2006년 조성된 아암물류1단지와 2012년 조성된 북항배후단지(2012년 조성)가 운영되고 있지만, 두 부지의 공급면적 합계가 76만6768㎡에 불과해 항의 전체적인 물류부지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또 새롭게 조성되는 아암물류2단지와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2018년 이후에나 임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청라투기장이 항만배후단지로 지정될 경우 인천항 물류부지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관측된다.
청라투기장은 인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17만8355㎡ 규모의 준설토매립지로, 2004년 4월 매립 완료 이후 최근까지 철재, 골재 등을 쌓아두는 단순 야적지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IPA 내부적으로 중고차수출단지, 원목장치장 등 여러가지 활용방안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사업성 미비와 인근 민원 등의 이유로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IPA는 올해 인근 북항배후단지 입주기업 선정 완료, 청라투기장 (교량 포함) 진입도로 개설 착수(인천지방해양항만청),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진척 등에 따라 추가적인 배후단지 공급 및 입주 수요가 커지고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청라투기장의 북항배후단지 편입을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청라투기장을 항만배후단지로 편입시켜 인근 북항배후단지와 연계시킬 경우 기업 및 물동량 유치 등 항만 운영이 더욱 활성화되고 고부가가치 수출입 물류기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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