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직후부터 주요 사업지 시찰과 현장 업무보고 등 현장중심 행보로 인천항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자신의 장점을 살린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는 유창근 사장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홍콩, 12월4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에 소재한 글로벌 컨테이너 및 크루즈 선사들을 상대로 하는 포트세일즈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이 이끄는 세일즈단의 첫 기항지는 글로벌 컨테이너항만 순위 4위 항만인 홍콩. 유 사장은 홍콩에서 세계 1위의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덴마크) 지사를 비롯해 MOL(10위·일본), OOCL(13위·홍콩), 페스코(49위·러시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유 사장은 20일과 21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인 ‘2014 크루즈 쉬핑 아시아 태평양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크루즈선사를 대상으로 하는 크루즈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4일부터는 글로벌 2위 컨테이너 항만인 싱가포르를 방문, 머스크 그룹의 인트라아시아(아시아권역) 비즈니스 전담선사인 MCC 트랜스포트 본사와 APL(미국), NYK(일본) 지역본부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인 PSA 본사를 방문, 세일즈 활동에 나선다. 특히 PSA는 현재 인천 남항의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을 통해 활발한 컨테이너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터미널운영사(TOC)다.
유창근 사장은 “홍콩ㆍ싱가포르 마케팅을 통해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최단 기간 내에 활성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사장은 2013년 기준 세계 15위 선사인 현대상선의 대표이사 출신으로 해운과 물류, 컨테이너부두 운영을 두루 경험한 정통 해운물류 전문가다. 20여년의 해운사 근무를 통해 축적한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와 크루즈선사,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세계적 포워더 등 물류기업체와 대규모 화주사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와 정보망으로 내년 5월 개장할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의 성공적 개장과 활성화를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유 사장은 취임 후 인천신항과 신 국제여객부두 건설현장을 가장 먼저 시찰하는 등 향후 1~2년 새 공급될 신규 인프라의 조기 활성화를 가장 중요한 현안사항으로 강조하고 있어, 현장과 마케팅을 강조하는 그의 경영이 향후 어떤 성과를 낳을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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