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에게 1월1일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날이지만 범한판토스 고상현 사원에게 2014년 1월1일은 더 특별했다. 올해 첫날, 범한판토스 신입 사원으로 입사했기 때문이다. “입사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 있는 중입니다.”
1977년에 설립된 범한판토스는 전세계 180여개의 네트워크를 통해 40개국으로 해상, 항공, 철도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까지 해외 네트워크를 2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세계 각국으로 물류길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고상현씨가 몸담고 있는 GC영업2팀은 코이카, 국방부, 교육부, NGO단체 등 여러 공공 기관의 물류를 전담하고 있다. 이 중에서 고상현씨는 코이카 물류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공공 기관과의 협력 업무에선 정확한 서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때문에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여러 번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해외원조 현장에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원조 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무상원조 전문기관인 코이카와 범한판토스는 지난 10월 17일 물류 전담 계약을 체결했다. 범한판토스와의 협력을 통해 코이카는 일반 원조 물류와 긴급 구호 물류의 별도 운영 방식을 통합해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이카가 대외 무상 협력사업 전담 기관인 만큼, 범한판토스를 통해 나가는 모든 화물은 그 나라의 원조를 위해 쓰인다. 고상현씨의 업무가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발전시키는 것에 큰 일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수송 과정에 참여한 화물들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인다는 점에서 뿌듯한 마음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고상현씨는 팀의 막내로써 선배들로부터 열심히 업무를 배우며 ‘프로 물류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인터뷰 내내 범한판토스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저희 선배님들은 업무적 능력뿐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도 존경할 부분이 많은 분들이십니다. 특히 신입사원의 자기 소개서를 기억해 사원 한명 한명에 관심을 쏟아주시는 걸 보면서 저도 후배에게 관심을 갖는 상사가 돼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아직 신입이라 후배는 없지만 고상현씨의 목표는 ‘후배가 닮고 싶어하는 선배’가 되는 것이다.
국제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범한판토스가 수송하는 화물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고상현씨가 업무에 임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도 취급이 어려운 화물을 무사히 수송했을 때이다. “수송이 까다로운 화물의 경우, 사전에 위험물 검사도 맡아야 하고, 맞춤 포장까지 별도로 해야 합니다. 이렇게 여러 조건을 충족시켜 화물을 무사히 수송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고상현씨는 주말이면 여러 취미 활동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범한판토스 내 사내 동호회를 통해 야구와 축구와 같은 구기종목에 참가하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또 퇴근 후에는 틈틈히 독서를 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역사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2주에 한 권은 꼭 읽고 있습니다.”
‘현장사람들’ 인터뷰 내내 고상현씨가 갖고 있는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신입사원으로써의 넘치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2014년이 고상현씨에게 특별한 해였던 만큼, 지금의 열정을 잃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한 해 한 해를 특별한 해로 만들어갔음 한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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