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동해항 3단계 개발 사업과 관련해 21일 오후 2시에 삼척 문화 예술센터에서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2차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허명규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 박판돌 동해항만청장, 조성운 삼척해변 살리기 범 시민 대책위 상임공동대표등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주민 등이 참석했다.ㅣ
이 공청회에서는 삼척해변 살리기 범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이 추진하는 3단계 부두 공사를 추진하는데 전적으로 반대 하는 것이 아니라 삼척해변을 보호하기 위해 내륙항으로 개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거론됐다.
더불어 대책위는“국내 및 세계적으로 일자 형 해안에 돌출된 대형 항구는 없다”며 “동해안에 돌출 수중 구조물을 건설할 경우 조류 변화로 인해 침식과 퇴적이 광범위하게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더욱이 동해안 지역인 고성부터 삼척까지 해안을 보면 방파제로 인해 침식과 모래 유실로 몸살을앓고 있다”며 “이번 동해항 3단계 부두 공사는 당연히 내륙항으로 개발해 삼척 등 동해안의 해변이 없어지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충분히 들었다”며 “현재 추진하려는 동해항 3단계 부두 개발 사업은 돌출항 개발과 함께 주민들이 요구하는 내륙항 개발까지 포함, 항 개발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동해항 3단계 부두 개발 사업을 내륙항 개발사업까지 포함해 재 검토함에 따라서 이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삼척 해변 살리기 공동 위원장은 “일단 해수부 관계자가 시종일관 돌출항을 주장하다 내륙항 개발까지 재검토 하겠다고 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동해항 3단계 공사가 반드시 내륙항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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