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사들이 국내 철강업체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 철강 제조업체인 아메리칸 캐스트 아이런 파이프 등 8곳이 한국과 터키산 API용접강관의 덤핑수출과 불법보조금 지급을 주장하며 상무부와 미국 무역위원회(ITC)에 16일 제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 가운데는 현대하이스코, 세아제강, 휴스틸 등 한국 강관제조업체들이 포함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들 미 철강사들은 한국의 덤핑 수출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한국산 API용접강관에 대해 58.83~221.54%의 덤핑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또한 국내 API 용접강관 제조 및 수출업체들이 수출입은행으로터 받은 수출금융 지원과 산업은행의 단기대출 지원을 불법 보조금로 보고 상계관세도 제소한 상태다. 미 철강사들은 약 11개의 불법 정부보조금 프로그램으로 인해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소장 접수을 접수한 미국 상무부는 통상적으로 약 20일 내로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대한 조사 개시 여부를 발표하게 된다. 미 무역위원회(ITC)의 산업피해 예비판정은 11월 중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사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해당 정보가 수집되는 대로 수시로 송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