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과 중국 강소성 대풍시 간 물류활성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4 중국 대풍(한국) 중대프로젝트조인식’에서 강소대풍해항공고집단유한공사와 양항 간 자동차 물류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강소성대풍시인민정부가 주최한 이날 조인식에서 양 기관은 평택항과 대풍항 간 물류 발전을 위한 정기 교류와 양국 간 자동차 물류 산업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활동에 힘써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소대풍시항구관리국을 포함한 대풍항 산하 국영기업, 자동차 물류 기업 등과 인적·물적 정보 및 물류 시스템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공동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승봉 사장은 “2009년부터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중 FTA 발효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관세 혜택을 바탕으로 한 교역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평택항이 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자동차 메카 항만으로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주요 항만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대풍시항구관리국 타오잉 부국장은 “대풍항은 지난 2012년 12월 평택항과 항로가 개설돼 활발한 물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항은 광활한 배후단지와 우수한 자동차 인프라, 관문항으로의 역할, 빠른 성장세 등 공통점이 많다”면서 “평택항은 자동차 물류 허브항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협약체결이 평택항과 자동차 인프라 관련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대풍항이 중국 내 최대 자동차 항만으로 거듭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풍시는 중국 중부의 물류중심도시로 염성국제공항, 대풍항과도 3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어 물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기아자동차의 중국합자법인 동풍열달기아차공장도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 공업단지에는 다수의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활발한 물류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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