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이 첫번째 A380 항공기와 새로운 상징색을 공개했다.
새로운 디자인과 상징색은 에미레이트의 전통적 디자인 패턴과 사막 풍경, 아부다비의 현대적 건축물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이번 신규 디자인은 에티하드항공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 랜더 어소시에이츠가 디자인했다. 신규 디자인과 상징색은 독일 함부르크의 에어버스 핑켄베르더 생산기지 내 도색 격납고에서 에티하드항공의 첫 A380 항공기와 함께 첫 선을 보였다.
신규 디자인 패턴은 ‘아부다비의 다양한 면(Facets of Abu Dhabi)’으로 명명됐다. 이번 디자인은 사막의 어두운 모래색부터 북부 에미리트 지역의 밝은 색상에 이르기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을 반영한 조합을 사용했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최종 상징색을 결정하는 데 반영됐다.
에티하드항공의 제임스 호건 CEO는 “몇 달 전, A380의 새로운 객실 인테리어를 공개한 것에 이어, A380 기종의 외형을 전 세계에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신규 상징색은 구습을 타파하고 차별화에 앞장서겠다는 에티하드항공의 다짐을 이어가는 것으로 에티하드항공이 취항하는 모든 공항에서 에티하드항공을 돋보이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100여기 항공기와 향후 인도받을 항공기에도 3년 간에 걸쳐 신규 상징색이 적용될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은 내년에 7기의 와이드바디 항공기(A380기종 4기 및 보잉787-9기종 3기)와 7기의 내로우 바디 항공기(A320기종 1기 및 A321기종 6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에티하드항공의 첫 A380 항공기는 오는 12월 27일부터 아부다비-런던 히스로 노선에 투입돼 운항된다. 2015년 초 인도받는 A380 2기도 해당 노선에 투입돼 하루 세 번 운항한다. 2015년 하반기에 인도받는 4번째 및 5번째 A380 항공기는 시드니와 뉴욕 노선에 투입한다. 에티하드항공은 2층 구조의 대형 항공기인 A380 기종 10기를 확정 주문한 상태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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