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최준근 수석 설계엔지니어, DNV GL 벤자민 숄츠 가스선 전문, 아더 배럿 GTT LNG벙커링프로그램 부문장(왼쪽부터)이 SMM 2014 DNV GL포럼에서 LNG 추진 컨테이너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
한진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개발에 착수했다.
노르웨이독일선급(DNV GL)은 한진중공업 및 프랑스 GTT(Gaztransport & Technigaz)선급과 멤브레인(membrane)형 연료 탱크를 장착한 LNG 추진 방식의 대형 컨테이너선 개발에 합의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지난 10일 독일 함부르크 해사조선박람회(SMM 2014)에서 열린 DNV GL 포럼에서 LNG 연료추진 선박 개발 계획인 공동개발프로젝트(JDP)를 발표했다.
한진중공업 등은 LNG 화물창이나 2행정 저속 이중연료기관 등 이미 입증됐거나 시장에서 상용화된 선박기술들을 활용해 LNG를 연료로 장거리 항해가 가능한 선박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연구개발은 한진중공업에서 설계한 1만6300TEU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박은 아시아-유럽항로 운항을 목표로 건조되기에 유럽 지역의 황산화물 배출통제지역(SECA) 항해가 가능하고 향후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충족해야 한다.
선박은 만디젤&터보에서 개발한 2행정 이중연료기관(ME-GI)과 5500㎥급 멤브레인형 LNG 탱크 2기를 장착함으로써 LNG 연료 추진 방식의 가능성을 시험하게 된다. 연료탱크의 LNG 저장능력은 총 1만1000㎥로, 1만5000해리(약 28000km)를 항해할 수 있는 규모다.
선박은 길이 397m 폭 56.1m, 수심 14.5m이며, 장착되는 LNG 연료탱크는 길이 12m, 높이 22m 폭 24m의 제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동개발프로젝트는 급유기지와 연료탱크, 가스 연료 공급 등을 포함하는 LNG 연료추진 시스템 전반을 다룬다는 목표다.
한진중공업은 LNG 공급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설계 중이며, GTT는 연료 저장시스템의 통합 개발을 책임진다. GTT는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에 대한 원천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DNV GL은 설계서 검토, 위험성 평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됐을 경우 설계원리에 대한 승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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