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와 항공사가 저렴한 운임을 내세워 내륙항공노선 활성화를 꾀한다.
한국공항공사가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어부산 등 주요항공사와 함께 15일부터 연말까지 김포-김해․울산․여수․사천 등 주요 내륙노선에서의 여객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항공요금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들 4개 내륙 항공노선들은 고속철 개통과 고속도로 확충으로 지난 2010년 대비 평균 30%수준까지 여객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교통 특유의 장점인 빠른 이동시간에 요금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충분한 항공수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당지자체에서도 주민들의 교통선택권 보장과 관광 및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내륙 항공노선의 유지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행사는 4개 노선에 취항 중인 항공사 할인(온라인 기준 10%)과는 별도로 한국공항공사에서 2만원의 금액할인을 제공하며 일부 항공편의 경우 여객이 항공권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 공항주차료 50%감면을 추가로 받게 된다. 서울(김포)-부산(김해) 노선의 경우 항공운임이 50,400원(LCC 평일기준, 유류할증 및 공항이용료 포함)까지 내려가게 되어 고속철대비 최대 20%까지 저렴한 비용(운임+주차료)으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공항공사 김찬형 마케팅운영본부장은 “이번 할인 행사로 감면되는 주차료까지 고려하면 국민들이 KTX보다 저렴하고 편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부산, 여수, 통영 등의 관광객에게는 저렴하게 항공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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