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1 11:39

삼성重·삼성ENG 합병, 재무안정성 저하 우려

양사 통합 시너지 효과 기대·우려 분분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ENG) 합병시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삼성중공업이 삼성엔지니어링을 합병한 이후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나이스신평 최중기 전문위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재무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데다 최근 실적이 부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제작기술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역량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 박춘성 실장은 부채비율 등의 재무비율은 합병 전 삼성중공업 대비 다소 저하될 것으로 전망되며, 양사 모두 현안프로젝트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사 합병시 시너지 창출 기대

지난 1일 삼성중공업은 삼성ENG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합병계약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은 오는 10월27일이며, 합병기일은 12월1일이다. 합병 비율은 1:2.36으로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합병법인은 매출 25조원, 수주잔고 38조원(삼성중공업 24조원, 삼성ENG 14조원), 자기자본 7조원에 이르는 대형플랜트기업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신평 박 실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제작기술과 삼성ENG의 설계·프로젝트 관리역량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ENG는 플랜트 전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계열의 EPC전문기업이다. 화공플랜트 부문 등에서의 활발한 해외수주를 통해 큰 폭의 외형성장을 거뒀으나 지난해에는 일부 프로젝트에서 대규모의 원가상승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성장보다는 내실제고에 초점을 맞춘 삼성ENG는 현안 프로젝트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며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다.
 


삼성ENG는 금번 합병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해양플랜트 분야에서의 수주경쟁력과 고객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본확충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한신평은 금번 합병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삼성ENG는 피흡수합병돼 소멸하게 됨에 따라, 신용등급도 소멸하게 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선박건조, 해양플랜트 등의 제조·판매업과 종합건설업을 영위하는 삼성그룹 게열사로 LNG선, 초대형컨테이너선, 쇄빙유조선, 드릴선 등의 고부가가치 선종과 고정식 해양플랫폼 등 해양플랜트 제작능력을 보유한 세계 조선시장의 선두권 업체다.

이번 합병과 관련해 박 실장은 삼성중공업 역시 삼성ENG를 흡수합병하며 영업 대비 재무부담은 확대되는 측면이 있는 반면, 양사의 합병으로 대형종합플랜트 및 EPC 회사로서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수익성 크게 하락

합병법인인 삼성중공업은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받았다. 드릴선 등 주력제품의 수주경쟁력과 제작역량,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선박의 선별적 수주 등이 그 배경이다.

또한 6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225.6% 순차입금의존도 11.4%로 재무안정성 지표 또한 우수하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최 전문위원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해양플랜트 생산설비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는 등 해양부문의 실적변동성 확대와 해당 프로젝트들이 공정 초기단계인점은 단기적인 수익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합병법인인 삼성ENG의 6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531.4% 20.6% 수준으로 삼성중공업 보다 높고 실적부진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평가다.

양사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합병진행 과정에서 주주총회 특별결의에서 승인을 얻지 못하거나 주식매수청구권 발생금액이 합병회사 기준 9500억원 또는 피합병회사 기준 41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나이스신평은 앞으로의 합병절차 진행과정, 두 기업의 자금 소요 규모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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