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 세계 항공화물 수송량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7월 전세계 항공화물 수송량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강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7월 화물톤킬로미터 (FTKs)는 전년동월대비 5.8 % 상승했으며, 전월 2.4%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7월 항공화물 수송량 호조는 연초 이후 둔화됐던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개선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7월 최고치를 찍었던 2010년 7월 수치를 넘어섰고,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항공화물 호조에도 유럽지역 항공화물 수송량은 유로존 경제 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경제제재로 단지 1.8% 증가에 그쳤다..
토니 타일러 IATA의 사무총장은 “전반적으로 7월 항공화물 성장률은 세계 항공화물 시장의 지속적인 강화를 반영해 빠른 증가를 보였지만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지역에서 전년동월대비 5%의 고성장을 기록했지만 유럽항공사들은 1.8%의 성장을 보였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은 교역량이 회복하고 중국의 경기 부양에 7.1 %의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는 항공화물 수송량이 급증하면서 전년동월대비 7.1 % 증가했다.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국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연초 이후 침체됐던 경기가 다시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화물 공급은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유럽 항공사들은 전년 동기에 비해 FTKs에게 단지 화물 수요에 약간의 개선을 보인 1.8 % 의 수송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러시아에 대한 EU의 제재의 효과와 함께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의 경기침체로 항공수요가 줄고 있다. 공급은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했다.
북미 항공사는 전년동월대비 5.2 % 성장한 FTKs를 기록했다. IATA는 1분기 수송량 약세를 보인 이후 교역량이 반등하고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북미 항공사들의 수송실적은 향후 몇 달은 긍정적인 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공급은 1.3 % 하락했다.
중동 항공사들은 라마단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송량은 전년동월대비 9.4 % 증가했다. 중동 항공사들은 멕시코, 우간다 등의 개발도상국에 노선을 확대하면서 성장 기회를 잡았다. 공급은 7.8 % 상승했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7.6 %, 11.3% 성장한 FTKs를 기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