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0 10:35

머스크라인, 2분기 영업이익 17% 증가

컨테이너선 성장으로 그룹 실적 ‘맑음’

 
 


선복량 기준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의 올 2분기 실적이 전반적 증가를 보였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AP뮐러-머스크 그룹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사업부문(머스크라인•사프마린•MCC트랜스포트•시고라인)의 2분기 영업이익(EBIT)은 5억6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6700만달러보다 17% 증가했다. 매출액은 69억2백만달러로 지난해 66억5100만달러보다 4% 성장했다. 이자세금감가상각전이익(EBITDA)는 지난해 9억2000만달러에서 11% 증가한 10억2400만달러로 나타났다. FEU당 평균운임은 2634달러로 지난해 2618달러에서 소폭 상승했다.

머스크그룹의 터미널 부문인 APM터미널의 영업이익은 2억5800만달러로 지난해 1억9200만달러에서 25% 증가했다. 매출액은 11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억 6800만달러보다 6% 증가했다. EBITDA은 2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 2억1800만달러보다 19% 증가했다. 2분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8% 증가한 980만TEU를 처리했다.

머스크그룹의 포워딩 부문인 담코는 다소 부진했다. 올 2분기 담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백만달러에서 -2400만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EBITDA 역시 8백만달러에서 -1900만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7억5800만달러에서 7억8500만달러로 증가했다.

머스크라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머스크그룹 역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올 2분기 머스크그룹의 영업이익은 23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8억5600만달러에서 169% 급증했다. 매출액은 119억4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16억8700만달러보다 2% 증가했다.

머스크 그룹 측은 “컨테이너선 부문의 성장으로 그룹 전체 실적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머스크그룹은 브라질 석유 개발로 17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지만 자회사 주식 매각으로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상반기 머스크라인의 매출액은 133억6500만달러로 지난해 129억6400만달러에서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 6억6200만달러에서 38% 급증했다. EBITDA는 18억8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5억5100만달러에서 17% 증가했다. 상반기 평균운임은 FEU당 2631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2691달러보다 약 30달러 가량 감소했다.

APM터미널의 상반기 매출액은 22억2200만달러로 지난해 26억800만달러보다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억8800만달러로 전년동기 3억7천만달러보다 24% 증가했다. 상반기 APM터미널은 1920만TEU를 처리했다.

담코의 상반기 매출액은 15억3400만달러로 지난해 15억31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00만달러에서 -3천만달러로 적자폭이 커졌다.

상반기 머스크그룹의 영업이익은 35억1100만달러로 지난해 16억460만달러에 비해 54% 증가했다. 매출액은 236억8500만달러로 지난해 233억2100만달러에서 1.5% 증가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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