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인천아시안게임 성화가 위동항운 <뉴골든브리지II>호를 타고 인천항에 도착했다. 한국 첫 성화 봉송 주자인 위동항운 최장현 사장은 성화를 대회 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
최초의 한중 카페리항로를 개척하며 한중 양국 관계 개선의 첫 등불을 밝힌 위동항운이 아시안게임 성화 봉송을 통해 30억 아시아인의 우정과 화합을 기리는 황금가교를 놓았다.
13일 오전 11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위동항운이 운항 중인 한중 카페리선 <뉴골든브리지Ⅱ>호를 타고 인천항 1부두에 도착했다.
지난 9일 제1회 대회 개최 도시인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하늘길을 통해 10일 중국 옌타이에 도착한 뒤 한∙중 수교의 초석이 된 중국 웨이하이에서 전날 바닷길 봉송에 올랐다.
웨이하이에서 시정부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화 환송행사에서 중국 마지막 주자인 위동항운 이동녕 부사장은 카페리선에 마련된 안전램프에 점화하며 성화를 한국으로 떠나보냈다.
2만6천t급 카페리선에 실려 15시간동안 서해를 항해한 뒤 이날 인천에 도착한 성화는 조직위원회와 각계 인사 100여명의 뜨거운 환영 속에 한국의 첫 주자인 위동항운 최장현 사장에게 인계됐다. 최 사장은 성화 봉송 구간을 거쳐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전달, 30억 아시아인의 축제를 알렸다.
▲위동항운 최장현 사장이 인천항에 도착한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
성화봉송의 첫 주자가 된 최장현 사장은 “우리 위동항운이 30억 아시아인의 축제, 인천아시안게임 성화봉송 운송사로 선정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위동항운은 한중 수교 이전부터 양국간 황금가교 역할을 충실이 이행하고 있으며, 기본 임무인 인적, 물적교류는 물론 양국의 문화, 체육 교류에도 크게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인천 지역의 발전과 양국간 교류에 더욱 더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봉송된 성화는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화돼 29일간 전국 70개 시군구를 순회한 뒤 다음달 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됨으로써 대회 개막을 알리게 된다.
위동항운은 한중 수교 2년 전인 지난 1990년 9월 인천과 웨이하이를 잇는 카페리선항로를 개설했으며 3년 뒤 인천-칭다오 항로를 추가로 열었다. 지난 2010년 항로 개설 20년 만에 여객수송 300만명을 돌파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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