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3 16:03

여행객에겐 휴양지, 선사들에겐 ‘틈새시장’

남태평양 노선, 꾸준한 물량으로 주목받아
●●●여행객들에겐 휴양지로 친숙한 남태평양의 섬들이 정기선사들에겐 ‘틈새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조금만 눈을 둘러 보면 남태평양에 위치한 크고 작은 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곳은 꾸준한 물량과 안정된 운임을 배경으로 안정된 시황을 유지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뉴칼레도니아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섬을 제외하고 남태평양에 위치한 다른 섬들은 인구가 채 10,000명이 안 되는 작은 곳이 많다. 이 때문에 취항 하는 선사가 많지 않아 몇몇 선사가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섬으로 가는 물량은 항상 꾸준하다. 주로 나가는 화물은 자동차, 전자제품, 철강제품, 타이어, 캐미컬 등이 있으며, 벌크 화물과 컨테이너 화물이 항상 일정한 수요를 이루고 있다. 뉴칼레도니아 수도인 누메아항으로는 자동차 화물이 꾸준히 나가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에는 팔레트 물량이 많다. 사모아 파고파고에는 참치캔 공장이 있어 플레이트가 많이 수출된다. 남태평양 노선에 주요 기항지 중 하나인 바누아토의 산토항으로는 중고차가 다수를 차지한다.

이 지역 시황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노선이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한 것에 비해 큰 격차 없이 꾸준한 물동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남태평양의 섬을 취항하는 선사 관계자는 “남태평양 노선에서 성수기 할증료 부과는 ‘딴 세상 이야기’이다”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물량의 오르내림이 없기 때문에 성수기 할증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운임 수준 역시 큰 변동폭 없이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기항지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0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000달러의 운임을 유지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섬일수록 수출입 물량이 적어 운임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한 달에 한 번 운임인상(GRI)을 공지하는 다른 노선과는 달리 GRI 횟수도 상당히 적은 편이다. 선사들은 오랜만에 TEU당 250달러의 GRI를 계획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GRI를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 노선에서 선사들이 물량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남태평양 노선의 ‘꾸준한 수요’는 취항 선사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대기업의 프로젝트 중단으로 인해 물량이 많이 줄었다고 선사 관계자들은 토로하고 있다. 특히 파푸아뉴기니 노선의 경우 대우건설의 LNG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수출 물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팔레트가 많이 줄었다. 2010년부터 시작됐던 대우건설의 파푸아뉴기니 LNG플랜트 건설은 지난 3월 31일로 준공을 끝냈다. 대신 선사들은 파푸아뉴기니에서 다른 섬으로 가는 환적 화물을 많이 수송하고 있다.

운임 역시 큰 변동은 없지만 예년보다는 하락세를 걷고 있다. 물량감소에다가 예년보다 이 지역을 기항하는 선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물량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남태평양섬은 다른 노선에 비해선 아직까지 안정적이다. 남태평양의 섬을 기항하고 있는 선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연이은 침체를 겪었던 호주 노선에 비하면 남태평양 섬 노선의 경우 상당히 운임이 높은 편”이라 밝혔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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