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묵호항의 상반기 화물 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올해 상반기 동해·묵호항에서 처리한 화물이 1607만7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3만5천t 대비 1.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처럼 취급화물이 소폭 증가한 이유는 주요 취급화물인 석회석의 당진제철소 수요가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회석과 아연은 전년 대비 각각 18.7% 19.4% 증가한 반면 시멘트와 망간은 각각 7.1% 2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증감 원인과 관련해 석회석은 현대 당진제철소 고로3호기가 지난해 9월 완공되며 석회석 물량이 증가했고, 아연은 최근 환율이 떨어짐에 따라 남미지역에서 저렴하게 정광 물량 확보를 위해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멘트는 중국 경쟁업체와 저가 경쟁으로 물량이 감소하고, 망간은 주 수요처인 동부메탈의 공장 가동률 저하로 감소했다.
한편 강원도 전체 무역항(동해·묵호, 속초, 옥계, 삼척항)의 올해 상반기 전체 물동량은 국내 건설경기 회복과 옥계항 라파즈한라시멘트의 정상가동으로 시멘트 반출물량이 증가돼 전체 취급화물은 전년 대비 2134만4천t보다 6.1% 증가한 2265만1천t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