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제 항공화물의 98%를 처리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반기별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2012년 하반기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2014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분석 결과,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출은 4.4% 늘어난 650억 8000만달러, 수입은 4.5% 늘어난 540억 7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액은 4.1% 증가한 110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2012년 하반기 수출액 증가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초과한 이후 계속해서 반기별 무역수지 흑자액이 100억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中 9.8% 흑자폭 확대, 아세안 34.8% 흑자폭 감소
국가(지역)별 흑자 규모는 중국(130억 6100만달러), 홍콩(36억 4700만달러), 중남미(25억 5100만달러), 아세안(23억 4600만달러), 중동(4억 2000만달러) 순으로 기록됐다.
최대 흑자국인 중국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 수입이 6.6% 증가해 흑자폭이 9.8% 확대됐다. 반면 아세안은 수입이 15.1% 늘어나고 수출이 1.7% 줄어 흑자폭이 34.8%나 감소했다.
주요 적자국은 EU(46억 1400만달러), 일본(41억 5500만달러), 미국(14억 9000만달러) 순이다.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283억 700만달러, 10.5%↑), 정보통신기기(148억 7500만달러, 10.5%↑), 화공품(21억 9100만달러, 4.2%↑), 가전제품(12억 5900만달러, 26.5%↑), 반도체 제조용 장비(11억 4700만달러, 60.9%↑) 디스플레이패널(10억 7800만달러, 36.1%) 순으로 증가했으나, 인쇄회로(20억 1700만달러, -12.8%), 정밀기기(17억 9300만달러, -1.1%), 회로보호접속기(9억 4700만달러, -45.3%), 금(5억 8100만달러, -24.4%)은 수출이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212억 9400만달러), 아세안(104억 8300만달러), 홍콩(86억 7300만달러), 미국(76억 5100만달러), EU(52억 4400만달러), 일본(27억 4100만달러) 순이며, EU(10.8%), 중국(8.6%), 미국(8.2%), 홍콩(0.5%)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일본(-10.7%), 아세안(-1.7%)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반도체(167억 7800만달러), 정보통신기기(64억 9000만달러), 화공품(47억 3000만달러), 정밀기기(34억 6400만달러), 기계류(31억 4500만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29억 9400만달러) 등이다.
주요 수입국은 EU(98억 5800만달러), 미국(91억 4100만달러), 중국(82억 3300만달러), 아세안(81억 3700만달러), 일본(68억 9600만달러), 홍콩(50억 2600만달러) 순으로 아세안(15.1%), EU(14.2%), 중국(6.6%), 미국(3.5%)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일본(-10.1%), 홍콩(-5.2%)은 감소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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