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영석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을 임명했다.
김 차관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천안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7회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 생활에 입문한 뒤 30여 년간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며 해양정책국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사무차장,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등 해양‧항만분야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김 차관은 섬세하고 치밀한 업무추진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직원들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상하 직원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해양분야 주요 핵심보직을 역임한 만큼 해수부 차관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부인 이경옥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 차관은 당초 7월 25일 발표된 장·차관급 인사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손재학 차관이 모친상을 당하면서 발표가 일주일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현안 대처능력이 우수하고 조직융화를 위한 리더십을 겸비했다"고 차관 발탁 배경을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오후에 <세월>호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진도 팽목항에 방문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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