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UPA는 후임 사장 인선에 최소 2개월 이상이 소요, CEO 공석상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UPA는 1일부터 신임사장 부임시까지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사장직무대행인 윤정석 경영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운영본부장과 전 부서장을 포함한 10명으로 구성됐다. UPA는 필요할 경우 외부인사를 영입하기로 했다.
UPA는 앞으로 매주 2회 위원회를 개최해 공사의 주요의사 결정사안에 대한 사전 협의, 부서단위 추진업무에 대한 이행상황 점검과 전사적 공유를 하고 올해 정부경영평가 대비상황을 점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비위행위로 느슨해진 조직을 일신하기 위해 UPA는 더욱 강화된 징계양정을 마련하고, 수사기관의 수사개시와 동시에 직위해제가 가능토록 인사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또한 항만 이용자와 협의를 통해 공사 임직원에게 금품 등 뇌물공여를 한 기업에 대한 쌍벌제도를 마련해 비위행위를 근원적으로 예방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항만공사 윤정석 사장직무대행은 “공사 전 임직원은 심기일전해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등 주요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실추된 공사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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