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올해 하계 성수기 기간 중 최다 여객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하계성수기 기간(7월19일∼8월17일, 30일간) 공항이용객 예측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인천공항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해에 비해 4% 증가한 13만8237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8월 3일에는 약 15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인천공항 역대 최대여객 기록인 14만7668명(‘13년 8월 4일)보다 약 2% 증가한 수치다.
공항의 혼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선 출국여객 수는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일평균 7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보다 많은 이용객이 예상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7월19일부터 8월17일까지 30일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했다. 공사는 공항 혼잡완화와 비상상황 및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특별근무반을 편성하여 인력을 보강하는 등 공항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시설 확충을 통해 하계 성수기 공항 혼잡에 대비해왔다. 지난해부터 국제선 체크인카운터 18개를 증설해 이번 달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마쳤으며, 보안검색공간을 확장하고 보안검색대 6대를 추가로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보다 신속한 보안검색을 위해 여객이 집중되는 7월25일부터 8월10일까지는 일부 출국장의 보안검색 운영시간을 평시보다 30분 앞당겨 운영한다.
특히, 출국 여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인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는 셀프체크인과 무인출입국심사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안내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체크인과 출국수속이 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최홍열 사장직무대행은“인천공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항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공항운영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새벽 및 휴일 근무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 공항 이용 시 혼잡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출발 3시간 전 공항 도착, 탑승 수속에 무인 기기 활용, 디지털 안내판을 통한 출국장 혼잡상황 확인, 기내휴대금지 물품 사전 확인을 여객들에게 당부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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