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새로운 화물 유치에 성공했다.
대한해운은 에스엔엔씨와 20년간 니켈광석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6년 1월부터 20년간이며, 연간 105만톤의 니켈광석을 수송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20년 총 3,070억원이다.
대한해운이 포스코, 한국전력, 글로비스 이외의 화주와 드라이벌크 화물 장기운송계약을 맺은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광석과 석탄이 아닌 화물로의 확대도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시장운임에 연동된 부정기선 매출도 화물영업(선화물/후선박)을 통해 늘리는 중이다. 1분기 부정기선 매출은 전체 매출 중 7%로 2013년 연간 비중이 3%였던 것에 비하면 대폭 증가했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건화물선운임지수(BDI) 700포인트대의 저시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6년 매출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엄 연구원은 2분기 대한해운의 매출액은 13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감소, 전분기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2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 전분기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신규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고려해 기존 5627억원에서 5778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엄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무리한 선박영업으로 과거에 리스크 관리가 어려웠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용선과 부정기선 사업부문에서 다양한 화주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전용선 영업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실현이 가능하고, 부정기선 사업을 점진적으로 늘림에 따라 시황회복시 성장속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운송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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