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 50번째 A380 항공기 도입

에미레이트 항공이 50번째 A380 항공기를 도입해 세계 최대 A380 보유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함부르크에 있는 위르겐 토마스 딜리버리 센터에서 에미레이트 항공의 50번째 A380 항공기 도입 기념식을 가졌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현재까지 A380 항공기와 B777항공기를 96대 도입하며 2010년 대비 좌석공급실적(ASKM) 기준 71%의 수송력 증가를 기록했다. 또 세계 최초 기내 샤워 스파, 라운지 바, 개인 공간이 구현되는 퍼스트 클래스 좌석 등 A380 항공기와 함께 기내 시설의 혁신을 주도했다.
 
이번 50번째 A380 항공기는 파리의 쟈크 피에르장 디자인 스튜디오와 함께 고객들의 편의 제고를 위해 내부 인테리어 및 세부 사항을 업그레이드 했다.

도입 기념식에서는 에미레이트 그룹의 특별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에어버스 재단과 함께 예맨 등 기아로 고통 받는 나라의 어린이를 위한 영양실조 치료식인 ‘플럼피 너트 푸드 바(Plumpy nut food bars)’ 41톤을 50번째 A380 항공기에 실어 두바이의 유엔 인도주의 지원 센터로 운송했다. 이 운송은 인도주의적 활동을 위한 화물 운송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다.

에미레이트 항공 팀 클락 사장은 “이번 50번째 A380 항공기 도입은, 항공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끊임없는 고객 서비스 강화와 기내 시설 혁신을 지속해 온 에미레이트 항공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에미레이트 항공은 앞으로도 A380 항공기와 함께 더욱 편안하고 품격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2013년 두바이 에어쇼에서 50대의 A380 항공기를 주문해 향후 총 90대의 A380 항공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며, 현재 전세계 5개국 27개의 취항지에 A380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오는 7월 쿠웨이트, 9월 프랑크푸르트, 10월 달라스, 12월 샌프란시스코와 휴스턴 등 5개 노선에 추가적으로 A380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