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초의 국영 저가 항공사를 설립한다.
지난 2일, 중국동방항공은 자회사 중국연합항공유한공사(CUA)를 저가 항공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중국 동방항공은 항공기 500대를 보유하고 있고 연간 8000만명이 이용하는 중국 3대 국유항공사다. 동방항공 최고경영자(CEO) 류샤오용은 "중국 최초로 기존 항공 서비스와 저가 플랫폼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CUA는 올해 말까지 베이징 제 2공항 난위한 공항을 기점으로 보잉 737항공기 31대를 투입해 운항 노선을 늘려간다. 또 2019년까지 항공기를 30대로 늘려 중국 최대 저가항공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은 정부 규제가 완화되면서 2005년 중국 민영 훈치우 항공을 시작으로 저가 항공사 운항이 시작됐다. 중국이 국영항공사를 통해 저가 항공 산업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열기가 뜨거운 저가 항공 시장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향후 더 많은 중국 항공사들이 저가 항공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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