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제항공화물수송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국제항공화물수송회(IATA)가 집계한 올해 5월 전 세계 항공화물수송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지난달인 4월보다는 3.8% 증가했다.
수요•공급으로 살펴봤을 때 올해 5월 국제선 화물수요(FTK)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5.1%였다. 화물 공급 성장률(AFTK)은 4.9%, 화물 적재율(FLF)는 48.5%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FTK 성장률은 2.6%, AFTK 성장률은 1.7%, ELF 성장률은 31.1%로 나타났다.
올 한해 연간 누적 수송량의 경우 국제선의 FTK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AFTK는4.1% 증가했다. 국제선의 FLF는 49.3% 증가했다. 국내선 FTK는 2.8% 증가했으며 AFKT는 2.8% 증가했다. FLF는 30.3% 성장했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합한 총 시장 누적 증가율은 FKT가 4.4%, AFTK가 2.8%, FLF가 45.5%로 나타났다.
항공화물량은 세계 경제의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성장한 것은 1분기보다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5월 들어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난 것이 전반적인 수출 물량의 성장을 이끌었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중동 항공사들의 수송량이 9.3%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북미 항공사들의 경우 2.4%의 성장세만을 기록했다.
중동 항공사의 경우 중동 국가들의 경기 성장과 함께 연료비 성장의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미 항공사들은 미국의 경기둔화에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5.3% 성장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탄 것과 관련이 있다. 유럽 항공사들은 5월 수송량이 3.4% 증가했다.
아프리카 항공사들의 수송량은 7.2% 성장했다. 1분기까지 지속됐던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의 경기 침체가 끝났기 때문이다.
IATA의 사무총장이자 최고경영자(CEO) 토니 타일러는 “항공 화물 수송량이 성장세를 보인 것은 좋은 징조이다. 그러나 여전히 항공사들은 항공 화물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또 “항공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항공사들은 운송 시간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 혁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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