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6 09:44
하반기 수출입경기‘성장세’
중화학공업품이 수출 경기 상승 주도
올 하반기 수출입 경기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월별 무역경기확산지수'에 따르면 수출경기확산지수는 올 3월 이후, 수입경기확산지수는 올 2월 이후 경기 상승 국면을 나타내는 50.0p 이상을 기록했다.
실제 수출경기보다는 약 7개월, 수입경기보다는 약 12개월 선행하는 지수의 특성상 2014년 하반기 수출입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경기확산지수 작성 품목(수출 135개, 수입 167개) 중 수출의 경우 중화학공업품이, 수입의 경우 소비재와 자본재가 경기 상승 국면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수출의 경우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기조 유지 등으로 인한 선진국 중심의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주요국 경제 전망은 미국이 가계부채 문제가 해소된 가운데 1분기 기상악화(이상 한파)로 인한 일시적 경기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 성장세 회복 기대된다. 유럽(EU)지역은 경상수지 흑자 반전 및 채무위기 우려 완화, 금융시장 안정으로 부진하나마 지속적인 경기개선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금융부문의 구조적 문제 및 수출부진으로 전반기 성장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경기부양책 실시 및 기저효과 영향으로 성장 반등 가능 예상된다.
수입의 경우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및 내수 개선과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입가격의 상대적 인하효과로 인해 하반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월호 여파 장기화 등으로 내수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수입경기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은 "산업별로는 수출은 선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식료 및 직접소비재, 원료 및 연료, 경공업, 중화학공업 4개 분야 모두 상반기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입의 경우 내수경기 및 설비투자 회복으로 인해 소비재․자본재 수입은 증가, 세계 원유시장 수급에 따라 원자재는 현상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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