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물류기기업체들이 한국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10일 개막한 제4회 국제물류기기전시회에 참석한 중국계 물류기업 니유리(NIULI MACHINERY MANUFACTURE)사와 닝보(NINGBO RUYI JOINT STOCK)사는 한국의 물류기기시장 진출 계획을 드러냈다.
닝보사의 알리스 웨이 본부장은“중국에는 수많은 소형 운반기계 업체가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 제품은 제품의 질은 높이고 가격 경쟁력은 낮춰 한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우리의 제품을 판매할 대리점 또는 딜러를 찾고 있다”며 “가격적인 부분에서 서로 만족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게 되면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닝보사가 밝힌 소형 운반기계의 가격은 125~180달러로 책정돼 한국의 소형 운반기계와 가격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소비자의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사후서비스(A/S)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A/S 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저가제품 앞세워 경쟁 나서
또 다른 참가업체인 니유리사 본사에 소속된 김진경 매니저는 “우리 제품은 한국에 진출한 물류기기기들과 비교해 40% 이상 가격경쟁력이 있다”며 “우리는 소형장비와 전동리프트, 전동지게차 등을 주요 품목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진경 매니저는 환경변화에 따른 전동차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감안해 전략적으로 한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현재 한국시장에서 전동리프트나 전동지게차 분야는 클라크와 토비카 등의 업체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태다.
김 매니저는 “2년 내 한국시장에서 끝장을 볼 작정이다. 현재 경기도 지역에 공장과 물류센터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단계다”며 “한국의 물류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물류기기업체 분야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물류기업은 앞으로도 물류기기전시회에 참가해 한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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