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6월 한 달 동안(6.2~6.30) 국내 취항 중인 81개 모든 외국계 항공사의 소비자보호 관련 실태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시행한다.
최근 해외여행 증가와 함께 항공교통 이용자들의 피해가 급증하면서 항공소비자 보호 문제가 제기돼 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총 482건 중 외국계 항공사의 피해는 352건(73%)으로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 12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 및 소비자단체•학계 등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불합리한 항공관행 개선을 위한 TF" 활동을 통해 항공 관행 개선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실태 조사는 이 대책의 후속조치로서, 외항사들의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취약 부분들을 파악하고, 향후 관련 행정조치들을 취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국토교통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 보호 취약 항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한국소비자원,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내•외 항공소비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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