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그리스가 조선·해운 기술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과 그리스 해운부 밀티아디스 바르비치오티스(Miltiadis Varvitsiotis) 장관은 6일 오전(현지시각) 그리스 해운부 청사에서 제2차 조선·해운 장관회담을 개최하고 조선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상직 장관의 그리스 방문 목적은 지난해 12월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 방한 이후 촉진된 양국 조선·해운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면서, 아울러 올 2월 방한한 바르비치오티스 장관의 초청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리스는 올해 현재 4894척, 2억9100t(재화중량톤)의 선박을 보유한 세계 1위 해운 강국으로 선단 가치는 1010억달러로, 전 세계 6596억달러의 15%에 이른다.
국내 조선소에 대한 선박 발주량이 연간 약 20~30%에 달하는 국내 최대 발주국이기도 하다.
회담에서 윤 장관은 세계 1위 해운 강국인 그리스와 조선 강국인 한국의 조선·해운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그리스의 지속적인 선박 발주를 당부했다.
산업부와 그리스 해운부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조선기술분야에서 양국의 교류, 협력을 더욱 증진해나가는 노력을 가속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 민간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 조선업계와 그리스 기자재 업계가 협력 포럼을 개최해 서로의 이해를 증진하고 사업으로 연결하는 기회를 마련해싿.
포럼엔 한국 5개 주요 조선사와 그리스 15개 해운·기자재 업계가 참가해 정보교류 및 협력을 논의했다.
윤 장관의 그리스 방문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조선-해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날 무역보험공사와 그리스 해양플랜트 발주선사가 포괄적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상직 장관은 “그간 양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조선-해운 협력을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두 나라가 협력을 이어나가기 위해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코마린(KORMARINE)에 바르비치오티스 장관을 초청했다.
코마린은 국제 조선, 해양산업전으로 조성과 해양플랜트, 그린해양 산업을 포괄하는 해양종합전시회로 2년마다 열린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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