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물류단지(송도 10공구) 개발계획이 변경된다.
토지이용계획상 기존의 연구·물류용지가 줄어드는 대신 근린생활용지와 공공기반시설용지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이 변경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3일 인천항만공사(IPA)가 신청한 신항물류단지(A·B) 개발계획 변경 신청에 대해 그동안 20개 관련 기관 및 부서 협의를 거친 내용을 담아 이달 안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은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2차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을 반영했다. 산자부는 이를 검토한 뒤 8월 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할 예정이다.
개발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전체 991만1천㎡의 터 가운데 근린생활용지는 16만3천㎡로 기존보다 4만5천㎡가 늘었고, 공공기반시설은 641만5천㎡로 24만7천㎡가 더 증가했다.
반면, 물류용지는 기존보다 22만㎡가 줄어든 315만3천㎡로 변경됐으며, 연구용지는 7만1천㎡가 감소돼 변경된 개발계획에서 아예 사라졌다.
상업용지는 기존과 같이 17만9천㎡로 변동이 없다. 이 같은 토지이용계획 변경으로 A와 B로 나눠진 사업지구도 조정이 됐다. 신항물류단지(A)는 당초 401만㎡의 터에서 64만9천㎡가 늘었고, 신항물류단지(B)는 오히려 525만2천㎡로 기존보다 64만9천㎡가 줄었다.
해수부와 IPA는 송도 10공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확정되면 1조474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6년부터 단계별로 호안 축조와 준설토 매립 등을 통한 인천 신항 물류단지 조성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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