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6 17:18

회전교차로, 2015년부터 일반국도로 확대

교통사고 줄고 통행시간 단축
국토교통부는 교통 소통과 안전, 환경 개선 측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회전교차로를 내년부터 일반국도 등에 확대ㆍ설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전교차로는 지난 2010년부터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및 녹색 교통 활성화 방안으로 도입돼 교통지체 및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 환경오염 유발지점 등 전국 지방지역 364개소에 설치ㆍ운영 중이다.

운영 결과 회전교차로의 독특한 기하구조와 운영방식에 의해 교통소통ㆍ안전ㆍ환경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균 44% 줄고 통행시간도 평균 30.4% 단축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 상반기부터 일반국도에도 회전교차로 설치가 가능한 도로를 조사해 설계에 반영하고, 2015년부터는 1일 교통량 1만5000대 미만인 구간을 대상으로 확대ㆍ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설치ㆍ운영 중인 회전교차로를 대상으로 교통운영·안전성 등 개선점을 파악해 현 회전교차로 설계기준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성공적인 회전교차로 확대 보급 및 운영을 위해 ‘회전차로 내 주행차량에 우선권이 있는 통행요령’ 개선효과를 홍보하고 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운전면허 필기시험 과목에도 반영하는 등 대국민 인식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 안내표지에 따라 속도를 줄여야 하며 회전차량에 우선권이 있다는 약속된 규칙을 운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만 회전교차로가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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