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공항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공항업계 최대 규모의 축제가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6~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를 주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ACI 세계총회는 ACI 아·태총회와 함께 개최돼 세계 공항과 국제기구, 기업, 학계 등 전 세계 72개국에서 항공분야를 대표하는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자로는 버나드 알리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의장과 탄 스리 바쉬르 아마드 압둘 마지드 ACI 아태 이사회 의장, 아르노 파이스트 브뤼셀공항장, 스티브 리 창이공항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등이다.
'세계 공항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ACI 세계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177개국 1800여개 공항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ACI는 정부 간 협의체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사 간 협의체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함께 항공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구로 꼽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ACI 세계총회와 아·태총회의 동시 개최는 아·태지역 공항과 항공시장에 집중된 세계의 관심을 확인하고 우리나라는 물론 아태·지역이 공항업계 미래 성장의 중심축으로 조명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아·태지역의 지난해 여객 증가율은 7.4%로 세계 여객 증가율 4%를 훨씬 웃돌았고 여객운송이나 화물운송 실적에서도 인천, 베이징, 도쿄, 홍콩, 상하이 공항이 세계 '톱 10'에 포함돼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ACI 세계총회와 아·태총회가 서울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것은 공항업계에서 한국의 높은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공항업계에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27일 진행되는 갈라 디너에서 '2013년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상'과 '2013년 중대형공항(여객 2500만∼4000만명) 최고 공항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의 독주로 세계 최고 공항상은 없어졌지만 인천국제공항은 2013년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5점 만점에 4.97점을 획득해 세계 공항 중 1위로 평가된 바 있어 사실상 ASQ 9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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