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3 10:52

에어인천, 인천-옌타이 노선 부정기편 운항

동북아 노선 확장으로 인천공항 환적화물 증대 청신호

국내 최초 화물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8일부터 인천-중국 옌타이(연태)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하며 중국 진출의 물꼬를 텄다.

인천공항공사와 에어인천은 8일 오전 11시 옌타이발 화물기의 첫 도착시간에 맞춰 인천공항 화물계류장에서 신규 취항식을 열었다. 에어인천은 이날부터 인천-옌타이 부정기편을 주 3회(화·목·토) 운항을 시작했다.

이번에 취항한 옌타이 부정기 노선은 에어인천의 첫 번째 중국 노선이어서 의미가 크다. 옌타이는 한-중 간 항공자유화가 시행 중인 중국 산둥성에 속한 도시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 팍스콘 등 제조기업의 주요 생산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최근 한국과 중국 간 특송화물의 증가로 많은 화물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에어인천은 옌타이 노선의 충실한 운영을 첫걸음으로 중국 내 노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에어인천은 지난해 3월부터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하네다에 취항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1일에는 일본 나리타 주 6회 정기편, 지난달 30일에는 러시아 유즈노사할린 주 3회 정기편에 취항했다.

2대의 B737-400F(15톤급)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 에어인천은 중소형 항공기의 특성을 살려 동북아시아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취항도시를 늘려 나가며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옌타이 노선 취항은 나리타 노선과 연계를 통해 중국-일본 간 항공화물의 효과적인 유치를 가능케 할 전망이며 인천공항의 환적화물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 최홍열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옌타이 부정기 취항은 에어인천이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인천공항공사는 중국 내륙을 비롯해 최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화물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규 노선 개발과 물동량 유치 마케팅 활동을 적극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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