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던 시범 운항 성격의 양양-중국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종료하고 올 4월부터 대규모로 확대된 스케줄의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진에어는 지난 6일 오후 양양국제공항에서 양양-선양 노선 취항식을 개최했다. 약 130여명의 정부 및 공항, 강원도 지역 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번 정식 운항의 첫 스케줄이 된 양양-선양(瀋陽) 노선을 시작으로 양양-중국 모든 노선이 성공적으로 운항하길 기원하는 꽃다발 증정식과 리본 커팅식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진에어와 강원도 간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MOU 협약 체결 이후 급물살을 탄 양양국제공항 부정기편 운항 사업은 3개월간 중국 3개 노선과 김포 및 제주 국내선에 대한 시범 운항을 거쳐 안전 운항 제반 사항 점검을 완료한 바 있다.
진에어는 동 협약에 따라 장기적으로 2016년까지 양양과 중국 간 20개 이상의 양양-중국 부정기 노선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민항총국(CAAC)의 ‘한-중 간 부정기편 운항 최대 3개월 제한 정책’에 맞춰 우선 이번 양양-선양 취항을 시작으로 올 7월 초까지 양양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난닝(南寧), 스좌장(石家庄), 충칭(重慶), 난징(南京), 청두(成都), 타이위엔(太原), 시안(西安)을 연결하는 국제선을 매일 2개 노선씩 각 노선별 4일 간격으로 운항한다. 제주도를 연결하는 국내선도 매일 1왕복 운항해 양양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을 제주도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7월까지의 운항이 종료된 후에는 노선 검토 및 운항 허가 등의 절차와 중국의 3개월 운항 제한 등의 기준을 바탕으로 노선을 다시 새롭게 선정해 지속 추가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양양-선양 취항 당일인 6일(일)부터 양양국제공항이 ‘72시간 환승 관광 무비자 입국 공항’으로 지정·시행됨에 따라 양양과 제주도를 연계한 여행 상품 개발과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용이해져 승객 유치와 운영,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양양국제공항의 72시간 환승 관광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 시행에 큰 기대와 감사를 잊지 않고자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2조 2천억원의 경제 활동과 세계 무역 3분의 1 이상을 지원하며 경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항공 산업의 효과를 강원도에서도 피부로 느끼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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