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4-04 10:20
건설교통부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 갈산리와 충남 연기군 동면 응암리 일원(
약 21만평)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총사업비 3천5백29억원을 투입하여 2005년
에 부분운영을 개시하고 2010년에 전체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는 중부권 내
륙화물기지(복합화물터미널 및 내륙컨테이너기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민간
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간투자 사업시행자 모집을 위한 민간투
자시설 사업기본계획을 지난 3월말에 고시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천5백29억원중 도로, 철도, 상수도 등 기간시설은 정
부에서 9백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건설하고, 나머지 2천5백48억원은 민
간자본을 유치하며, 민간자본중 30%는 5년 거치후 15년 상환조건으로 정부
에서 재정융자해 줄 계획이다.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사업의 주요내용을 보면, 복합화물터미널은 약 10만평
의 부지에 연 4백70만톤의 화물처리능력을 가진 화물취급장 6동과 배송센터
4동이며 내륙컨테이너기지는 약 11만평의 부지에 연 54만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가진 철송취급장, 컨테이너장치장 3.4만평, 컨테이너작업장 3동
등이다.
한편 사업시행자 모집을 위한 기본계획의 주요 조건을 보면, 부지 및 시설
물은 준공과 동시에 사업시행자 소유로 하며 사업신청자는 법인 또는 설립
예정법인으로 총투자비의 20%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투자하여야 하며 최상위
출자자의 지분율을 25% 이상으로 한다. 또한 건설기간은 제1단계를 2005년
까지, 2단계는 2010년까지 완공토록 하고 있으나, 필요시 협의절차를 거쳐
건설기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중부권 기지가 완공되면 우리나라 거점 화물기지로서의 역할과 연간 9
백83억원의 물류비 절감, 철도 등 화물의 대량수송을 통한 교통혼잡 완화
및 이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화물기지 건설중에는 충
남·북 지역에 7천2백15억원의 생산유발, 3천1백70억원의 소득유발, 약 2천
4백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나며 완공후 화물기지 운영시 2천5백명의 상
시고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건설교통부는 98년도에 준공되어 운영중인 수도권 내륙화물기지
및 2000년 완공예정인 부산권 내륙화물기지에 이어 중부권, 호남권 내륙화
물 기지가 완공되면 거점화물기지간 연계수송체계가 구축되어 물류비가 절
감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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