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0 16:42

건화물선 시장 상승 기류 탔나

BDI 1500선 돌파…철광석 물동량 증가가 견인

연초부터 급락했던 BDI(벌크선 운임지수)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BDI는 올해 초 2113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12일 절반 수준인 1085포인트까지 곤두박칠졌다. 전년과 비교해 45% 상승했지만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새해 2천선대로 시작한 BDI는 최저점을 보인 이후 이달 들어 1543포인트를 기록, 15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전년 대비 834포인트 대비 85% 상승한 수치다. 반등세로 접어든 BDI는 지난 10일 전주 대비 19.25% 상승한 1580포인트를 기록했다. 한 달전인 지난달 10일과 비교해서는 44.82% 상승한 수치다.

이는 최근 태평양 수역에서 호주에서 채굴한 철광석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미주 지역과 유럽을 오가는 대서양 수역 역시 벌크선을 이용한 원자재 물동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 3773포인트를 기록한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운임지수(BCI)는 지난 14일 2677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 2980포인트 대비 10.17% 하락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302포인트에 견줘 105% 폭증했다. BCI는 지난 2월초 1513포인트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하고 있지만 큰 폭의 변화를 띠고 있지 않다.

최근 케이프 운임시장은 향후 운임전망이 더욱 힘들고 변동폭 또한 확대되고 있다. 수급 상황보다는 선주와 용선자간의 심리적 기대요인이나 해상운임선물거래(FFA)를 비롯한 페이퍼마켓 등락여부에 따라 스폿시장이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기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량은 1억t을 상회하며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중 호주산 재고량이 5천만t을 넘어 과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호주 메이저들의 철광석 물동량이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철광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의 신용위축과 1억t를 상회하는 항만의 철광석 재고량은 향후 철광석 물동량 증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철광석 수입물동량은 6124만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으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과 대비해서는 27% 감소한 수치다.

한편 중국 수입 철광석 가격이 t당 104달러까지 하락하면서 향후 물동량 창출효과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낮은 수입 철광석 가격이 수입 물동량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비관론자들은 전반적인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해석하면서 물동량 증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케이프 일일 용선료 2만弗 육박…전년比 75% ↑

파나막스 시장은 신규 물동량 창출이 어려워 본격적인 회복세를 띠지 못하고 있다. 대서양 수역이 남미 곡물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에 접어들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신규수요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선주들은 여전히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 서두르지 않고 4월 선적물까지 기다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 선종인 파나막스급 벌크선 운임지수(BPI)는 지난 14일 1113포인트를 기록, 전주 대비 38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대비인 1147포인트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연초 1700대를 형성한 BPI는 1월말 1300포인트까지 급락했다. 지난달 1200~1300대를 유지한 BPI는 이달 들어 평균 1000~1100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고병욱 연구원은 “현재 파나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 석탄 물동량 유입이 운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대서양 수역의 신규물동량 창출이 미흡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막스 시장은 본격적인 남미 4월 곡물 선적수요가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건화물 시장은 케이프 시장의 경우 중국 철광석 재고 급증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운임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파나막스 이하 선형은 남미 곡물 수요 증가 영향으로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해의 경우 한 번의 운임 하락이 나타나면 장기 하락세로 이어지던 패턴을 보였지만, 올해는 선주들의 심리적 자신감이 상승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굳건한 지지선을 형성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프라막스급 벌크선 운임지수(BSI)는 지난 14일 전년 동기 913포인트 대비 30% 상승한 1183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와 핸디막스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석탄운송시장이 안정적인 신규수요를 보이면서 소폭의 운임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수요가 회복 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긍정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정치 불안이 흑해 연안의 곡물 수급에 차질을 불러일으킬 것이 우려되면서 상당수 남미-유럽 신규수요 발생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수프라막스, 핸디 시장은 태평양 항로의 공급안정세와 남미지역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케이프 시장의 운임 조정 추세가 소형선 시장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평균 1만5600달러대를 나타냈던 케이프 일일 용선료는 지난 14일 2만7094달러로 전년 대비 75% 상승했다. 지난 14일 파나막스와 수프라막스의 일일 용선료 또한 지난해 평균 9731달러 1만1557달러 대비 18% 30% 오른 1만1489달러 1만49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벌크선 중고선 가격은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프는 리세일, 선령 5년, 선령 10년이 각각 20만달러 20만달러 40만달러 오른 5590만달러 4460만달러 3150만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파나막스 또한 리세일, 선령 10년이 각각 10만달러 20만달러 오른 3160만달러 206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향후 벌크선 운임지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근 벌크선의 신조발주가 늘며 선복량이 늘어날 수도 있어 앞으로의 시황을 정확히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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