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선진 항만운영 체계와 그린포트 구축 노하우가 개발도상국에 전수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인 ‘스리랑카 항만오염관리 과정’ 지원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연수 개설은 스리랑카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KOICA 현지사무소에 요청한 사안이다. ‘스리랑카 항만오염관리 과정’ 지원기관 선정은 지난 12월27일 IPA와 KOICA간 맺은 ‘개도국 대상 무상 개발협력 협약’에 따라 IPA가 최종 선정됐다.
항만과 물류 비즈니스를 동력으로 서남아시아의 물류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스리랑카는 2008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자금을 받아 현재 수도 콜롬보항 확장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콜롬보항은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능력이 기존의 400만TEU 수준에서 부산항과 맞먹는 1100만TEU 규모의 매머드급 항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시아 최초 친환경 LNG동력선 도입, 항만 창고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확대 등 친환경 그린포트를 향한 노력을 선도해 온 인천항은 향후 콜롬보항의 쾌적한 항만 환경을 위해 ▲항만건설시 환경 오염방지 대책 ▲항만 대기오염규제 ▲폐기물 해양배출정보 관리시스템 ▲기름 유출 등 국가재난 대비 ▲해상·해안 방제 실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인천항만의 선진 노하우를 스리랑카 측에 전수할 계획이다.
IPA는 이번 연수사업이 1977년 수교 이래 37년간 지속해 온 한-스리랑카 양국의 동반 발전과 우호증진 및 미래 경제협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리랑카는 연수내용의 효율적인 정책반영을 위해 실무진급 이상으로 구성된 15명의 공무원단을 연수생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연수는 오는 3주간의 일정으로 6월 IPA에서 진행된다.
김춘선 사장은 “KOICA와의 개도국 무상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인천항이 대한민국의 위상과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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