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오는 7월 ‘해양플랜트 종합시험 연구원’의 연구기반시설인 화재시험동, 폭발충격시험동, 서브시(Subsea)시험동, 연구지원동, 야외종합시험장을 준공하고 8종의 폭발화재 시험설비를 제작, 설치하고 본격적인 시험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3월에는 서브시(Subsea) 초고압 시험장비 챔버 및 제어 시스템 제작이 완료돼 4월부터 시험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탑사이드(Topside) 고위험 사고 실증시스템도 구축돼 4월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5월부터는 230억 원이 투자되는 심해자원 생산설비 운영성능 실증베드 구축사업도 본격 시작돼 이제 해양플랜트 연구단지의 윤곽이 점점 분명해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하동 해양플랜트 연구단지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9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하동군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내에 ‘해양플랜트 종합시험 연구원’ 설립과 ‘심해자원 생산설비 운영성능 실증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그간 경남도와 하동군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하동 갈사만조선산업단지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내에 영국 애버딘대학원 하동분교 설립이 최종 합의됨에 따라 석박사급의 고급 기술 인력 양성과 첨단설계 엔지니어링기술 공동연구개발의 토대도 구축된 셈이다.
애버딘대학원 하동분교는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안 다이아몬드(Iann Diamond) 애버딘대 총장은 늦어도 2014년 3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4월초 하동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5일 하동군을 방문한 홍준표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하동은 거제와 해양플랜트 산업을 육성해 하동을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하동 해양플랜트 연구단지에 대한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홍준표 도지사는 하동군 현안 건의사항에서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내 ‘기숙사 및 게스트하우스’ 건립비 100억원 중 50억원 지원 건의와 애버딘대학원 분교 시설사용료 50% 지원 건의에 대해서도 국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도비 지원여부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세계 해양플랜트산업은 2030년까지 연평균 6.4%의 고성장이 예측되는 거대 시장으로 향후 하동 해양플랜트 연구단지는 세계시장 개척에 선봉장 역할을 함과 동시에 연간 1조원 이상 되는 해양플랜트 기본설계 엔지니어링 기술료 해외유출 방지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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