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6 18:50

대형화주 해운업 진출 제한 풀려…팬오션 매각에 영향

팬오션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 선정

정부가 대형화주의 해운회사 인수 규제를 완화키로 하면서 팬오션 매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6일 원유나 제철원료, 액화가스, 발전용 석탄 등의 대량화물 화주가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해운사를 인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의 ‘M&A(인수합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철강기업과 한국석유공사 및 정유 4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및 발전 5개 자회사가 매물로 나온 부실 해운기업을 인수토록 하겠다는 의미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형 선사들이 부실화되면서 M&A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대형화주의 해운업 진출을 제한하는) 제도적인 규제로 해외 시장 매각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로 (선사들이) 국내 대형 화주기업으로  매각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만 3자물류 촉진이라는 물류정책방향과 선화주 상생협력 등을 고려해 30%의 자기화물 운송 제한 규정을 두도록 했다. 일본의 경우도 대형화주들에 대해 30% 이상 자기화물을 운송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자기화물 운송 제한 규정이 면허 등록 조건에 포함될 뿐 법제화되지 않아 규제효과를 발휘할 지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다. 해수부는 대형화주들의 악용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자기화물 운송 제한에 대한 법제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M&A 활성화 방안 조치가 팬오션 매각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팬오션은 지난 5일 법원으로부터 허가받은 M&A 추진계획에 따라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공개 경쟁입찰을 시행했으며 공정한 평가기준을 통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팬오션은 삼일회계법인과 용역계약 체결 후 본격적으로 M&A를 추진할 예정이다.

팬오션 인수전이 본격화될 경우 사모펀드를 비롯해 대한해운 M&A에 참여한 폴라리스쉬핑과 대림코퍼레이션이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문제는 이들이 팬오션을 인수할 만큼의 자금 여력이 되느냐 하는 점이다.

대형그룹 계열인 현대글로비스와 SK해운도 잠재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벌크선 부문 강화와 3자물류 확대를 선언한 바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업계에서 일감몰아주기 규제의 대표적인 타깃이었던 터라 국내 1위 벌크선사 인수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인수전 참여 여부를 판가름지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 정부 조치로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연계해 팬오션 인수가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SK해운은 최근 오너 형제의 구속과 최태원 회장의 사퇴로 동력이 약해졌다는 판단이다.

업계는 AP묄러-머스크와 같은 초대형 외국선사들도 여건이 허락할 경우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팬오션이 포스코나 한국전력 등 국내 전략물자 수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외국선사 참여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일부에선 팬오션이 원활한 매각을 위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분리해서 M&A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고려해운이나 흥아해운 장금상선 등 많은 근해선사들이 팬오션의 컨테이너선 부문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만큼 법원과의 협의를 거쳐 매각 공고 등의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유찰되지 않을 경우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매각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JAKAR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Baltic West 09/22 10/01 Heung-A
    Baltic West 09/23 10/02 Sinokor
    Sawasdee Mimosa 09/23 10/04 Heung-A
  • BUSAN BANGKO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awasdee Vega 09/21 09/29 Sinokor
    Pancon Bridge 09/22 10/02 Pan Con
    Starship Taurus 09/23 10/02 Heung-A
  • BUSAN DAN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288 09/26 10/02 Wan hai
    Wan Hai 287 10/03 10/09 Wan hai
    Wan Hai 287 10/04 10/10 Interasia Lines Korea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oyama Trader 09/21 09/23 Sinokor
    Pos Yokohama 09/22 09/24 Sinokor
    Bal Star 09/24 09/27 Taiyoung
  • BUSAN XING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ky Flower 09/20 09/23 Sinokor
    Easline Osaka 09/20 09/24 KMTC
    Easline Yantai 09/22 09/24 Pan Con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