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4 10:14

기고/첨단 미래물류기술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열여덟 번째 이야기 : 하늘을 날아서]
권용장 박사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첨단물류시스템연구단장

권용장 박사.

과거 인류 최대의 꿈은 바로 하늘을 나는 것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또한 하늘을 날기 위한 여러 가지의 비행장치를 설계하여 하늘을 나는 것을 꿈꿨으며, 이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 또한 어릴 적에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인류최초로 하늘로 올라 간 것은 비행기가 아닌 부력으로 떠오르는 열기구로 프랑스의 몰골피에 형제가 만들었다. 형인 J. 몽골피에가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주머니에 연기를 채우면 공중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리옹 근교의 들판에서 큰 종이 주머니에 연기를 채워 날리는 실험을 해서 약 300m나 상승 시켰다. 그 뒤 상승원인이 연기가 아닌 따뜻한 공기는 주변 공기보다 가벼워진다는 원리를 깨닫고 1783년 6월 4일 기구를 2km 고도까지 올려 2.4km를 비행했다.

열기구 다음에 등장한 것은 글라이더로 1804년 영국의 조지 케일리경이 요크셔에서 처음으로 글라이더 비행에 성공했으며, 인류최초의 비행기는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전통적으로 1903년 12월 17일에 고도 3m로 12초 동안 36m를 비행한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호라고 불리고 있다.(세계항공기 연감에서 구스타브 화이트 헤드가 세계최초의 유인 동력 비행 성공자로 인정(라이트 형제보다 2년이상 전에 첫 비행을 성공)했으며, 최근 조선시대에 비거라는 비행체를 만든 것으로 조사됨(선조실록기록))

하지만 진정한 항공 여객과 물류의 시대가 시작된 것은 바로 비행선이다. 열기구는 공중에 뜰 수 있으나 바람의 영향에 따라 움직여 조정을 할 수 없는 점을 개선하여 동력을 이용, 프로펠러를 돌려 추진시키며 방향 조정이 가능한 것이 비행선으로 1852년 프랑스의 앙리 지파르가 증기기관과 프로펠러를 유선형 기구에 장착하여 비행에 성공했다.

그 뒤 비행선이 교통수단으로 발달하기까지는 60년이 걸렸으며, 근대형 비행선의 기초를 닮은 페르디난트 폰 제펠린에 의해 1910년에 최초로 상업 비행을 성공시켰다.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비행선은 힌덴부르크호라 불리는 LZ-129비행선으로 역사적으로 가장 큰 비행체로 기록되어 있다.(선체길이 245m, 폭 41m, 평균시속 120km) 이 힌덴부르크호는 1928년 10월 세계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했으며, 1929년 8월 세계일주를 기록했다. 힌덴부르크호는 1936년에 취항한 뒤 작은 사고 없이 62회 비행했으며, 이중 35번이 대서양 횡단 비행이었다. 당시 독일에서 미국 뉴저지까지 드는 요금은 400달러로 엄청난 금액이였다. 사실 힌덴부르크호의 주 수입원은 여객비용이 아니었다. 바로 우편과 화물 운송이었다.(1936년 시즌동안 화물 및 우편 160톤 수송) 상대적으로 가벼운 우편과 화물을 가득 싣고 대서양을 횡단해 우편을 날라 막대한 부를 쌓았다. 그 어떤 교통수단보다도 빠르고, 대규모로 우편 및 화물을 수송하는 고부가치를 낳은 결과이다.

이미 항공이 가진 최고의 장점인 고속화가 1900년대에 실현된 것이며, 또한 대형화로 인해 경제성 까지 확보한 것이다. 대형화와 고속화가 가져오는 고부가가치는 현대에 와서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독자들이 이미 모두 알고 있듯이 비행선의 시대는 힌덴부르크호의 참사로 인해 막을 내리고 비행기 시대로 접게 된다.

사실 비행기의 기술은 군사기술 발전과 동일하게 움직인다. 전쟁 가운데 병사들의 안전을 위해 결국에는 무인 비행기 까지 발전하게 된다. 바로 드론의 탄생이다. 드론이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 비행하는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비행체로 처음에는 공군기나 고사포의 연습사격에 적기 대신 표적 구실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대잠공격을 위한 대시의 일부로 쓰이고 있으며, 정찰 감시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용도에 따라 표적드론, 정찰, 감시, 다목적드론 으로 분류되나 점차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가장대표적인 드론은 바로 군용 드론인 글로벌 호크와 각종 예능프로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헬리캠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물류분야에서도 드론을 활용하려는 아이디어 및 시제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중 하나인 아마존에서 드론을 이용해 배송하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소개하여 유통시장에 불을 지핀 것이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주문 뒤 30분 이내에 드론을 이용하여 물품을 배송하는 것으로 아마존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반경 16km 이내 지역에 5파운드 이하 물건을 배달하는 드론을 2018년 까지 상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뿐만이 아니다 대형 물류기업인 DHL, UPS 등에도 드론을 이용한 시험비행을 하였으며, 배달의 명사인 도미노 피자도 드론을 이용해 피자배달을 한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드론을 이용한 각종실험은 장밋빛 전망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른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실험 중에 새들에 의해 공격을 당하기도 했으며, 테러 등에 악용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건 드론을 통해 소비의 증진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경제와 물류산업의 활성화에 막대한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 분명 개선되어야 할부분이 많다. 특히 위험요소는 드론의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생각해봐야한다. 우리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혁신적인 제품들은 모두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개발해내고 상용화 한 것들이다. 특히 비행은 더더욱 그렇다. 현재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은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위험하게 보이는 비행기다.

물류선진국은 물류의 다음을 생각하여 끊임없이 개발하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갈택이어(竭澤而魚)라고 했다. 지금 당장의 이익과 성과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먼 장래를 보고 대비하고 준비해야할 시간이 왔다. 이제 우리도 선진국의 뒤만 쫓을 것이 아니라 국격에 맞는 물류분야 기술개발이 필요한 듯 하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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