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지난 20일 해외프로젝트금융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 첫 ‘광화문포럼’을 개최하고 올해 플랜트·선박 수출 및 해외투자 부문에 20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금번 광화문포럼은 김영학 사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으로 향후 무역보험공사의 해외 프로젝트금융 부문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구체적으로 무역보험공사는 올해 해외플랜트 수출부문 8조원, 선박 수출부문 7조원, 해외투자 부문에 5조원 등 총 20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할 계획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 해외프로젝트금융에 대해서도 전년 대비 약 65% 증가한 2조7천억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성이 양호한 해외프로젝트에 중소중견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과 자문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전담조직으로 ‘중소형 프로젝트팀’을 운영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사업 등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3천억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견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1천억원씩 무역보험기금을 출연해 공사와 협약보증사업을 진행 중인 외환·국민·기업은행과 해외 프로젝트부문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등 국내시중은행의 해외 프로젝트 금융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무보는 해외 건설 및 플랜트기업의 수출이행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해외공사보험지원을 확대하고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선박채권보험’ 운용을 본격 활성화하여 조선기업을 위한 선박금융 조달 재원도 한층 다변화한다.
무역보험공사 김영학 사장은 “해외건설 48년만에 수주 누계 6천억불을 달성한 우리나라가 최근 어려운 수출환경을 극복하고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 금융기관 등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자들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역보험공사는 대외거래에 금융을 제공하는 전담기관으로 광화문포럼과 같은 프로젝트금융 참여자간 정보교류를 위한 전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무역보험을 공급함으로써 우리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