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4일 우이산호 유류피해 현장을 찾았다.
손 차관 일행은 이날 오전 8시 여수공항을 통해 여수에 도착한 뒤 김충석 여수시장과 함께 성심병원을 찾아 입원중인 8명의 주민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후 남해 남면 평산 1리 방재현장을 둘러보았으며, 유류피해상황실에서 남해와 하동군 피해대책위 소속 어업인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여수시 묘도동 창촌마을 해안 방재현장을 살펴본 후 묘도동 주민 센터에서 묘도 주민대표 8명 및 광양대책위 3명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묘도동 심재수(62) 씨는 “손해사정인이나 보험사와 협상이 아닌 수산업법에 근거한 용역 기관을 선정한 단일창구를 구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묘도어촌계장 김형일(45) 시는 “주민 대부분이 맨손 어업에 종사해 거래 실적이 전무하므로 보상근거를 제시하기 어려운 현장사정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손 차관은 “피해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자 방문했다. 조속히 정부에서 책임을 지고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손 차관은 이어 “어민들도 대책위에 참여해 실질적인 피해상황을 제시하고 의견을 하나로 모아 피해보상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해와 여수 유류피해 현장을 둘러본 손 차관은 오늘 오후 5시30분 항공편으로 상경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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