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기업의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진출에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화탕국제투자지주그룹 유한공사(이하 ‘화탕그룹’)(총재 왕샤오리)는 한중간 첫 국제전자상거래 무역플랫폼인 ‘HT-mall 국제 전자상거래 개막식 및 사업설명회’를 지난 16일 중국 청도 샹그리라호텔에서 한중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왕샤오리 화탕그룹 총재는 “지난 1월 1일 새벽 12시부터 15일까지 중국 현지 판매대리상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었다”며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합법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의 안정된 전자상거래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HT-mall은 화탕그룹이 1억300만 위안(한화 약 225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한중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스템이다.
지난 16일 중국 청도 샹그리라 호텔 VIP룸에서 진행된 본지 인터뷰에서 왕샤오리 화탕그룹 총재는 “오는 3월 화탕그룹의 HT-Mall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한국의 수출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며 “지금까지 가입된 100만명의 판매대리상이 인민패 200원인 한가지 품목만 구입하더라도 100만건이 거래되고 가치로 따지면 2억위안, 물류비용은 2000만위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앞으로 판매대리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을 전망하면 HT-Mall 사업은 아주 거대한 시장이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왕 총재는 “한국의 참여 공급기업들은 정상적인 기업자료만 제출하면 된다. 공급계약을 맺은 사업자는 모두 한국의 법률에 따라 거래가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기업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진실’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도 진실해야 하고 상품도 믿을만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면 된다”고 말했다.
한중간 국제전자상거래 무역 플랫폼인 HT-Mall은 국제 인터넷 상거래 시스템으로 과거의 복잡한 관행과 달리 우리 상품을 중국해관의 사전심사와 등록 절차를 마치면 곧바로 바코드를 부여해 통관 및 검역 등의 절차가 간소화된다. 또 중국 정부의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안정성을 인정받게 된다.
특히 화탕국제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한국의 중고급 브랜드가 중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국제전자상거래 플랫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원스톱 서비스는 기존의 통관 심사에서 제기된 불편사항 등을 해소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한중간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물류 및 해운업체도 물동량 증가 등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왕샤오리 화탕국제투자지주그룹 유한공사 총재와 후연군 동사장을 비롯해 산둥성 인민대표대회, 칭다오 시 정부 상무국, 민정국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한국 측 인사로는 구병완 화탕국제물류 대표,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채한석 청도 총영사관 부총영사와 수출기업 관계자 130여명이 개막식을 위해 청도를 방문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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